STL행 골드슈미트, 제 2의 맥과이어-에드먼즈 될까

안형준 2018. 12.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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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골드슈미트는 제 2의 맥과이어가 될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2월 6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3:1 트레이드로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했다.

애리조나에 우완투수 루크 위버, 포수 카슨 켈리, 마이너리그 내야수 앤디 영과 2019년 신인드래프트 경쟁 균형 B라운드 지명권을 내준 세인트루이스는 현역 최고의 1루수인 골드슈미트를 보유하게 됐다.

알버트 푸홀스, 맷 할러데이가 떠난 후 중심타자 부재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온 세인트루이스는 지난겨울 마르셀 오주나를 영입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올겨울 드디어 검증된 최고의 타자인 골드슈미트를 부시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애리조나와 맺은 6년 4,455만 달러 계약이 곧 만료되는 골드슈미트는 2019시즌이 종료되면 FA가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골드슈미트의 1년을 위해 미래의 에이스와 주전 포수를 포기했다. 하지만 전혀 오버페이라고 볼 수는 없다. 세인트루이스는 골드슈미트를 오프시즌에 영입하며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일단, 세인트루이스가 골드슈미트와 동행을 1년으로 마무리할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31세인 골드슈미트는 향후 몇 년은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타자다. 세인트루이스는 골드슈미트가 FA 시장으로 향하기 전에 장기 계약을 시도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와 FA 재계약을 맺어 좋은 결과를 낸 경험이 많다.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를 비롯해 짐 에드먼즈, 스캇 롤렌, 할러데이 등 팀을 대표했던 많은 스타들이 트레이드 후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해 활약했다.

맥과이어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된 후 재계약으로 잔류해 홈런왕으로 군림했다. 최고의 중견수 중 한 명이었던 에드먼즈도 에인절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후 잔류해 40홈런을 쏘아올리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한 롤렌도 세인트루이스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했던 할러데이는 쿠어스필드에서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세인트루이스에는 푸홀스가 떠난 후 할러데이만한 강타자가 없었다.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골드슈미트를 2019년 시즌 이후에도 잔류시킬 수 있다면 골드슈미트는 30대 초-중반을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내며 대타자들의 뒤를 잇는 세인트루이스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

타자친화적 구장 중 하나인 체이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하기는 했지만 통산 체이스필드에서 .290/.404/.529, 99홈런 335타점 63도루를, 원정에서 .304/.391/.535, 110홈런 375타점 61도루를 기록한 골드슈미트는 구장의 영향으로 성적을 끌어올린 선수가 아니다. 골드슈미트는 대표적인 투수친화 구장인 다저스타디움(통산 .336/.408/.592, 17HR 44RBI)을 비롯해 펫코파크(.280/.374/.473, 11HR 36RBI), AT&T파크(.325/.421/.569, 11HR 48RBI) 등에서도 안정적인 성적을 올렸다.

부시스타디움에서는 통산 23경기에 출전해 .302/.402/.488, 4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구장 이동에 따른 성적 하락을 걱정할 특별한 이유도 없다. 심지어 세인트루이스의 경쟁자들인 컵스(통산 상대성적 .353/.471/.699, 14HR 39RBI)와 밀워키(통산 상대성적 .366/.478/.652, 10HR 32RBI)를 상대로도 엄청난 기록을 써왔다. 이는 골드슈미트를 얻은 세인트루이스의 전력 향상 효과가 더 커보이는 이유기도 하다.

만약 골드슈미트가 2020년 시즌을 세인트루이스에서 맞이하지 않는다고 해도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손해를 줄일 수 있다. 시즌 중 영입한 선수가 아닌 만큼 세인트루이스는 다음 오프시즌 골드슈미트에게 퀄리파잉오퍼를 할 수 있고 시즌 흐름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다시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여름 시장에서 트레이드를 실시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조시 도날드슨을 오래 지켜봤지만 영입하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는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골드슈미트를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과연 세인트루이스와 골드슈미트의 동행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골드슈미트는 제 2의 맥과이어, 에드먼즈로서 세인트루이스를 대표하는 타자로 남게 될지 주목된다.(자료사진=폴 골드슈미트)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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