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삼각 트레이드 성사..고종욱 SK행·이지영 넥센행·김동엽 삼성행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18. 12. 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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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SK와이번스 제공

KBO리그에 역대 최초의 삼각 트레이드가 나왔다.

SK·넥센·삼성은 7일 각각 1명씩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SK는 외야수 김동엽을 삼성에 보내면서 넥센으로부터 외야수 고종욱을 데려왔다. 넥센은 고종욱 대신 삼성에서 포수 이지영을 영입했다. 이지영이 떠난 삼성은 SK에서 김동엽을 데려와 채웠다.

각 팀의 약점을 보완하는 트레이드로 평가받는다. 세 선수 모두 원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뛴 경험의 선수들이지만 최근 들어 입지가 다소 흔들렸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새 팀에서 필요성은 분명한 선수들이다. SK는 고종욱 영입으로 테이블세터진을 보강했고, 넥센은 주전급 포수 전력을 보완했다. 장타력을 고민하던 삼성은 김동엽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게 됐다.

SK 손차훈 단장은 “고종욱은 정확한 타격능력과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팀에 더 다양한 득점 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김동엽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타고난 힘과 운동능력을 가진 김동엽을 보내는 문제를 놓고 코칭스태프간 고민이 많았으나 장타자를 필요로 하는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출장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올 시즌 주전포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김재현이 군 입대하는 상황에서 주효상이라는 젊고 유능한 선수가 있지만 포지션상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자리인 만큼 보강은 꼭 필요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경험 많은 이지영을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 27홈런을 친 김동엽이 라이온즈파크에서 더 좋은 장타를 쳐줄 것으로 기대한다.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로 지명타자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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