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PGA 선수들과 샷 대결 첫날 공동 4위 [QBE 슛아웃]

권준혁 기자 2018. 12. 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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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슨. 사진=골프한국
▲렉시 톰슨.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5위 렉시 톰슨(23·미국)이 토니 피나우(29·미국)와 짝을 이뤄 출전한 QBE 슛아웃(총상금 340만달러)에서 공동 4위로 출발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위치한 티뷰론 골프클럽(파72·7,3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는 한 팀인 두 명의 선수가 같이 샷을 해서 더 좋은 지점을 선택해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베스트 샷) 방식으로 치러졌다. 톰슨-피나우 조는 1~4번홀 4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았고, 후반에도 보기 없이 5개 버디를 추가했다.

13언더파 59타를 친 케빈 나-브라이슨 디섐보 등 3개 조가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11언더파 61타를 적어낸 톰슨-피나우는 게리 우들랜드-찰리 호프먼 등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올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서 PGA 투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재미교포 케빈 나와 2018년에 4승을 만든 '골프계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 조는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고 버디 11개를 보탰다. 세계 5위 디섐보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다.

QBE 슛아웃은 '백상어' 그렉 노먼(63·호주)이 주최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경기로, 정상급 선수들 24명이 출전해 사흘간 2인 1조로 플레이한다. 톰슨은 유일한 여성골퍼로 3년 연속 참여 중이다. 2016년에는 브라이슨 디섐보와 팀을 이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작년에는 피나우와 한 팀을 이뤄 남자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PGA 투어 대표 장타자인 토니 피나우는 최근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준우승하며 세계랭킹 9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렉시 톰슨 역시 LPGA 투어 2018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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