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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낚시 스윙'으로 세계 사로잡은 최호성..먹먹한 사연

오기쁨 에디터, 이혜미 기자 입력 2018.12.10. 18:24 수정 2018.12.10. 18:27

낚싯대를 잡아채는 듯한 이른바 '낚시 스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최호성 프로골퍼의 삶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우승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최호성 씨가 최근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자신의 골프 인생을 되돌아봤습니다.

글로 골프를 배운 최 씨는 홀로 연습을 이어가 프로선수가 됐습니다.

지난 2001년 K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최 씨는 국내에서 2승을 거둔 후 지난 2012년 일본행을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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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를 잡아채는 듯한 이른바 '낚시 스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최호성 프로골퍼의 삶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우승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최호성 씨가 최근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자신의 골프 인생을 되돌아봤습니다.

수산고를 졸업한 최 씨는 19살 때 참치 작업을 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습니다. 오른손 엄지가 전기톱에 절단돼 뱃살을 이식했습니다. 

이후 최 씨는 군대도 가지 못하고 슈퍼마켓 배달, 광산 일, 자판기 관리까지 닥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26살이 되던 해, 최 씨는 골프장 아르바이트를 나갔다가 계약직이 됐습니다. 그는 골프장 손님을 제대로 대하기 위해 골프 잡지를 보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최 씨는 "스윙법, 그립을 잡는 법 등을 잡지에서 보고 연습장에 가서 비슷하게 따라 해봤다"며 "나에게 맞는 법을 열심히 연습해서 느낌을 몸에 익히도록 연습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 골프를 배운 최 씨는 홀로 연습을 이어가 프로선수가 됐습니다. 그러나 프로골퍼가 된 후에도 최 씨는 돈이 없어 주머니 동전을 털어 새벽마다 시장에서 김밥을 사먹으며 끼니를 때워야 했습니다. 최 씨는 "하루는 김밥집 주인이 장사하는데 새벽부터 동전 내미는 거 아니라는 말을 해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2001년 K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최 씨는 국내에서 2승을 거둔 후 지난 2012년 일본행을 결심했습니다. 당시 최 씨의 나이 마흔. 국내 대회가 축소되자 가족의 생계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겁니다. 최 씨는 "그때는 처자식 먹여 살리려는 마음이 제일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듬해부터 일본 투어에 전념한 최 씨는 두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어 지난달 말 일본 프로골프투어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우승하면서 2승을 거뒀습니다. 

최 씨는 잘 구부러지지도 않는 불편한 손가락으로 '200만 분의 1' 확률이라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손가락 때문에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최 씨는 "조금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손가락 때문에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이하다는 평이 나오는 타법에 대해 최 씨는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다 보니 젊은 선수들이 거리도 많이 내고,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떨어진다고 느낀다"며 "거리를 더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회전력을 강하게 하면 거리가 많이 난다는 걸 느꼈다. 좀 더 큰 스윙을 하다 보니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이번 우승에 대해 "아내가 정신적으로 잘 맞춰주고 안정을 취하도록 도와줘서 버틸 수 있었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인생의 목표를 정해놓고 가다보면 어긋날 때가 있는데, 그래도 극복하며 나가는 게 인생"이라는 최 씨의 강단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유튜브 'The Golf Hub', 사진=연합뉴스, SBS '나이트라인')          

오기쁨 에디터,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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