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해외골프투어 비용은? [골프N투어 설문조사①]

유태민 입력 2018. 12. 17. 13:38 수정 2018. 12. 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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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유태민 기자] '아마추어 골퍼들이 생각하는 올 겨울 해외 골프투어 적정 비용은 얼마일까'

마니아리포트가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골퍼들 중 절반가량은 올 겨울 골프투어 예산으로 150만원 미만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참가자 중 48.9%가 150만원 미만을 올 겨울 골프투어 비용으로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200만원 미만을 선택한 응답자는 12.6%에 그쳤다.

골프투어 예산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게 눈에띈다. 100만원 미만 예산을 선택한 골퍼가 35.3%에 달한 것도 눈에 띄었다. 지난 2016년 조사에서는 골프투어 여행경비로 100만원 미만을 선택한 골퍼는 17.9%에 그쳤었다.
젊은 골퍼 층이 늘면서 해외골프투어 비용도 실속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골프투어 전문여행사인 하자골프 변형민 대표는 "최근 몇년 새 골프투어 이용객의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 20~30대 골퍼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면서 "젊은 층의 소비자 중 더 비싼돈을 지불하고도 좋은 곳을 찾는 소비자도 있지만 최대한 합리적이고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있다. 20~30대 소비자 중 70%는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30대 연령대 설문참가자 중 79%가 골프투어 예산규모를 100만원 미만으로 선택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3박5일 기준 150만원 선이 가장 적절한 금액이라는 평가다. 노니투어 박지연 대표는 "한국 골퍼들이 가장 많이 골프투어를 떠나는 동남아시아의 경우 항공패턴 상 3박5일이 가장 일반적인데 이때 현지비용과 항공료를 감안하면 150만원 선이 가장 적정하다"면서 "골프비용 등 현지에서 지불해야 하는 비용까지 꼼꼼히 따져보면 12월부터 2월 중 동남아 골프투어 3박5일 비용은 150만원 정도가 가장 현실적이고 적합한 금액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항서 효과? 베트남 골프투어 인기 '급상승'… 태국 '최고 골프투어 여행지'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골프투어 여행지는 태국이었다. 설문 참가자 중 47.9%가 가장 선호하는 골프투어 지역으로 태국을 꼽았다.
한편 2위는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은 필리핀(3위, 29.5%)를 밀어내고 2위(36.8%)에 이름을 올렸다. 필리핀에 대한 인기가 줄어든 건 불안한 치안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설문참가자는 "필리핀의 총기 사고 소식을 몇차례 듣다보니 꺼려진다"며 다른나라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베트남은 최근 하노이 이외에도 달랏과 나트랑 등 다양한 지역의 골프투어 상품이 봇물을 이루면서 골퍼들의 시선을 잡아끈 것으로 보인다. 박지연 노니투어 대표는 "포스트 차이나로 부각되고 있는 베트남이 최근 골프여행에서도 핫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전에는 베트남이 하노이와 호치민, 다낭 등에 골프투어가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달랏과 나트랑 등 새로운 지역 골프투어가 인기를 끌면서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다. 그 동안 베트남은 골프인프라 대비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이런 문제점도 해결되고 있어 앞으로 베트남 골프투어는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의 인기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설문 참가자 중 베트남을 선호국가로 선택한 한 참가자는 "박항서 감독의 활약으로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 가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최근 인기 골프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라오스 비엔티엔에 위치한 롱빈CC에서 아마추어 골퍼가 라운드를 즐기는 모습. 사진_마니아리포트DB

미지의 나라, '라오스' 골프투어 '인기 예감'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라오스 골프투어에 대한 관심도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라오스는 아직은 '아는 사람만 즐기는 골프투어 지역'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라는 평가다.
박지연 노니투어 대표는 "라오스는 태국 등 다른 동남아 골프투어와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아직 골프투어 지역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라오스를 경험해본 골퍼들은 수년 째 라오스를 찾는 고객이 많다"면서 "최근에는 고급호텔이 들어서고 롱빈CC 등 골프장의 퀄리티도 태국 유명 골프장 못지 않게 높아지면서 골프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니아리포트가 진행한 '2018 해외 골프투어 선호도' 설문조사는 국내최대 규모 골프동호회 골프마니아클럽 네이버 카페 및 마니아리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약 2주간 진행된 설문조사 기간 동안 총 391명의 아마추어 골퍼가 참여했고 성비는 남성 87%, 여성 13%로 조사됐다. 설문참가자 연령대는 40대가 44%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5%, 30대 13% 등이었다./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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