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뇌진탕, 평창 부진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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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빙상국가대표 코치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한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가 큰 후유증에 시달린 기억을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심석희는 17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심석희는 조 전 코치의 지도를 받았던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중학생이 된 이후 강도가 심해졌다고 폭로하며 끝내 눈물까지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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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빙상국가대표 코치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한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가 큰 후유증에 시달린 기억을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심석희는 17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심석희는 조 전 코치의 지도를 받았던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중학생이 된 이후 강도가 심해졌다고 폭로하며 끝내 눈물까지 흘렸다.
심석희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고,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부터 폭행 강도가 더 세졌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을 20일 남겨둔 시점에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신체의 여러 부위, 특히 머리를 집중 폭행당해 뇌진탕 상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폭행을 당한 심석희는 결국 선수촌을 이탈하며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뇌진탕 상해를 안고 출전한 대회에서 성적이 좋을 리 만무했다.
여자 500m 예선에서는 스타트가 늦어 아쉽게 탈락했고, 1500m 예선에서는 미끄러져 넘어지는 불운 속에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000m에서는 결승까지 오르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마지막 바퀴를 남겨놓고 최민정과 충돌해 넘어지며 실격 판정까지 받았다.
대회 시작 전부터 참기 힘든 고통을 받아온 심석희에게 호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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