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프랜차이저' 커쇼·류현진·잰슨만 남았다

서정환 2018. 12. 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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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피가 흐르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선수가 몇 명 남지 않았다.

켐프는 "다저스에 돌아오니 아는 얼굴이 커쇼, 류현진, 잰슨, 푸이그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제 다저스에서 데뷔해 7시즌 이상 뛰게 된 선수는 커쇼(2008년 데뷔), 류현진(2013년 데뷔), 켄리 잰슨(2010년 데뷔) 밖에 남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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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푸른 피가 흐르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선수가 몇 명 남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야수 맷 켐프와 야시엘 푸이그, 그리고 투수 알렉스 우드를 신시내티로 보내고 투수 호머 베일리와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받아들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노장 외야수들을 정리해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를 영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다저스 팬들은 하퍼의 영입을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 켐프와 푸이그의 이적에 아쉬워하고 있다. 두 선수가 다저스에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2013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푸이그는 6시즌간 정규시즌 71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9리 108홈런 331타점을 기록했다. 푸이그는 2018 포스트시즌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을 때리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제스처는 다저스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했다.

맷 켐프의 경우 다저스가 더욱 각별했다. 2006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그는 9시즌 동안 팀을 대표하는 올스타로 활약했다. 2015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그는 애틀랜타를 거쳐 2018년 다저스로 돌아왔다. 그는 “에이전트에게 날 영입한 팀이 어디냐고 물었을 때 ‘다저스’라고 했다.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늘 푸른색 유니폼을 그리워했다”면서 다저스에 강한 애정을 보였다.

켐프는 클럽하우스에서 류현진과 나란히 라커룸을 쓰는 사이였다. 켐프는 “다저스에 돌아오니 아는 얼굴이 커쇼, 류현진, 잰슨, 푸이그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류현진에게 가장 자주 장난을 치는 선수가 켐프였다.

켐프와 푸이그는 신시내티로 떠났다. 이제 다저스에서 데뷔해 7시즌 이상 뛰게 된 선수는 커쇼(2008년 데뷔), 류현진(2013년 데뷔), 켄리 잰슨(2010년 데뷔) 밖에 남지 않게 됐다. 셋 모두 투수들이다. 다저스는 대표하는 노장 타자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됐다.

다저스는 커쇼와 2021년까지 3년 총액 9300만 달러(약 1039억원) 조건으로 인센티브가 추가된 계약에 합의했다. 류현진에게는 1년 퀄리파잉 오퍼 1790만 달러(약 202억 원)를 제시했고, 류현진이 수용했다. 심장수술을 받은 켄리 잰슨은 늦어도 스프링캠프에는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해 1988년 이후 무관의 한을 풀길 원한다. 어느덧 다저스의 중고참이 된 류현진도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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