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포그바가 달라졌어요..'패스 100개+공뺏기 9회'

2018. 12.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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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폴 포그바가 달라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경기에서 포그바는 완벽히 경기를 지배했다.

맨유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리버풀전 패배를 딛고 승점 29점으로 6위 자리를 기록했다. 4위 첼시와의 승점 차는 8점이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를 선발로 내세웠다. 무리뉴 감독 시절 벤치로 밀려났던 포그바가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다. 솔샤르는 포그바와 함께 네마냐 마티치, 안데르 에레라로 중원을 구축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포그바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맞춤 전술이었다.

포그바는 경기를 지배했다. 맨유의 5골 중 사실상 4골에 기여했다. 두 골은 직접 도왔고, 두 골은 포그바를 거쳤다.

통계가 말해준다. 포그바는 무려 100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성공률은 84%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다. 슈팅은 3개를 시도했고, 득점 기회를 두 차례 창출했다. 그 중 어시스트 두 개를 만들었다.

수비력도 뛰어났다. 포그바는 상대 공을 9차례나 빼앗았다. 애슐리 영과 함께 가장 많은 기록이다. 말 그대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빛났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로 시즌 내내 이적설에 휩싸였다. 실제로 제대로된 경기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고, 임시 감독직은 맡게 된 솔샤르는 구단 수뇌부와 포그바 활용법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맨유 2군에서 포그바를 지도한 경험이 있던 솔샤르는 누구보다 그의 장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포그바의 실력을 완벽히 끌어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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