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만 변동' 민낯 드러난 벤투호, 손흥민이 '만능키'는 아니다

우충원 2019. 1. 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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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만능키는 아니다.

따라서 반전이 없다면 59년만의 우승도전은 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과 이재성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선수 구성의 변화는 있었지만 전술 변화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가 수준급 실력을 가진 선수였다면 막혔을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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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이 만능키는 아니다. 따라서 반전이 없다면 59년만의 우승도전은 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서 김민재(전북)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연승으로 중국(2승)과 함께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과 중국은 오는 16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조 1위 결정전을 벌인다.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필리핀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서도 마찬가지였다.

1차전인 필리핀전은 부담이 큰 경기였다. 벤투 감독조차도 한국 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임하는 토너먼트 대회의 1차전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커 보였다.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필리핀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펼쳤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여유가 생길 가능성이 높았다. 문제는 수비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키르기스스탄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생겼다. 기성용과 이재성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선수 구성의 변화는 있었지만 전술 변화는 크지 않았다.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팀이기 때문에 다득점이 필요했다. 특히 키르기스스탄은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에 골을 넣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필리핀전보다 경기력은 더 좋지 않았다. 기성용과 이재성이 빠진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기대를 걸고 출전한 구자철과 황희찬은 집중력이 흔들렸다. 또 벤투 감독 전술의 근간인 양쪽 측면 수비수들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볼을 갖고 점유율을 높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김민재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가 수준급 실력을 가진 선수였다면 막혔을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골이 터지지 않아도 벤투 감독은 전술 변화가 없었다. 필리핀전도 선수 구성에만 변화를 줬지 기본 전술은 같았다. 키르기스스탄전도 마찬가지였다. 골이 없는 상황이라면 반전 기회를 잡아야 했다. 경기 도중 구자철을 투톱으로 올리기도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소폭의 변화가 성과를 만들지 못하자 선수를 교체했다. 똑같은 전술이 이어졌다.

문제는 수비적으로 내려선 상대 그리고 정상적으로 나선 상대를 모두 제대로 뚫지 못했다는 점이다. 중거리 슈팅도 나오지 않았고 상대의 역습을 벤치와 선수 모두 지켜볼 뿐이었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선수 교체를 할 때 단순히 선수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도 될 수 있었다. 공격적인 능력이 좋은 황인범을 더 전방으로 끌어 올려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없었다.

손흥민이 합류하면 전력이 급상승 할 수 있다. 그러나 위기 상황은 생길 수 있다. 아무리 손흥민이라고 해도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59년 만의 우승 도전을 위해서라면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플랜 B는 없었다. 다시 한 번 준비를 해야 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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