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슈] '중국전 0-3 대패' 에릭손, 리피와 저녁식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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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고란 에릭손 필리핀 감독이 마르셀로 리피 중국 감독과 저녁 약속을 취소했다.
중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필리핀을 3-0으로 꺾었다.
0-3 대패에 대한 에릭손 감독의 충격은 상당했다.
40년 지기 친구 리피 감독과 저녁 약속도 취소할 만큼 기분이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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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스벤-고란 에릭손 필리핀 감독이 마르셀로 리피 중국 감독과 저녁 약속을 취소했다. 0-3 대패에 기분이 상한 모양이다.
중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필리핀을 3-0으로 꺾었다. 중국은 한국을 골득실 차로 제치고 조 1위를 유지했다. 이미 16강 진출은 확정지은 상태. 한국과 최종전을 통해 1-2위가 결정된다.
필리핀은 최하위로 밀렸다. 가능성은 없는 건 아니지만, 16강 진출 확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최소 조 3위를 기록해야 16강행의 희망을 볼 수 있는데, 최종전에서 반드시 키르기스스탄을 잡아야 한다. 더불어 다른 조 3위 팀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을 비교해 우위를 점해야 한다.
0-3 대패에 대한 에릭손 감독의 충격은 상당했다. 40년 지기 친구 리피 감독과 저녁 약속도 취소할 만큼 기분이 상했다. 두 감독은 오래 전부터 관습적으로 패자가 저녁을 대접해 왔다.
에릭손 감독은 "저녁 계획은 없다"며 "오랜 토론을 할 기분이 아니다. 나는 단지 리피 감독의 미래를 응원하겠다"라고 말하며 얼굴을 찡그렸다.
여유가 없다는 뜻이었다. 당장 키르기스스탄과 최종전을 준비해야 한다. 에릭손 감독은 "우레이에게 허용한 2골을 잊었다. 비싼 값을 치렀지만, 우리는 아직 집에 가지 않았다. 여전히 희망이 있다. 아마도 작은 희망이다"라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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