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천수 "우승 바라본다면, 중국전서 손흥민 아껴야 한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중국전 출전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UAE 아시안컵 C조 3차전을 펼친다. 두 팀 모두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조 1위 결정전이다.
이 경기를 앞두고 '2가지 시선'이 존재한다. 한 쪽은 손흥민이 출전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다른 한 쪽은 손흥민이 출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전자는 토트넘에서 '살인일정'을 소화하고 온 손흥민을 보호하자는 주장이다. 환경과 시차에 적응할 시간을 준 뒤 토너먼트부터 출전시키자는 것이다. 후자는 컨디션에 문제가 없는 한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중국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시선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 역시 손흥민 출전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대표 출신 스타 이천수가 13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생각을 밝혔다.
이천수는 "한국이 우승을 바라본다면, 손흥민을 아껴야 한다"고 확고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당장 조 1위를 위해 중국전에서 손흥민을 투입시키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 리그 소화 후 휴식 없이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에서 부상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건 중국전이 아니라 4강, 결승이다. 정말 중요한 경기를 위해서라도 손흥민은 지금 아껴야 할 자원이라는 말이다.
이천수는 "손흥민을 빨리 투입시키면 오히려 나중에 꼭 필요한 4강이나 결승에서 투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 벤투 감독도 그런 상황은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부다비(UAE)=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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