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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벤투, 손흥민 중앙MF 투입 적중했다

입력 2019.01.17. 00:36 수정 2019.01.17. 10:36

애초 예상과 달리 손흥민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격 선발 출전시킨 벤투 감독의 작전이 주효했다.

손흥민은 중원에서 여유 있는 몸놀림으로 한국팀 공격을 주도했고, 전반 12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유도해내며 황의조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한국팀은 이날 전반 초반 우세한 공격 속에 황희찬과 황의조가 연이어 골 기회를 맞았으나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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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FC 아시안컵 C조 3차전]
한국, 중국 2-0 잡고 조 1위 16강행
손흥민 공격 주도 속 PK 유도 '88분 활약'
황의조 전반 14분 침착한 PK 선제골
후반 6분엔 손흥민 코너킥..김민재 헤딩골
한국의 손흥민이 16일 알 나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안컵 C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활약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애초 예상과 달리 손흥민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격 선발 출전시킨 벤투 감독의 작전이 주효했다. 손흥민은 중원에서 여유 있는 몸놀림으로 한국팀 공격을 주도했고, 전반 12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유도해내며 황의조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후반 6분에는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 때 김민재가 문전 중앙에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폭발시켰다. ‘쏘니’ 손흥민의 만점 활약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7년 3월 이후 중국에 1무1패로 당한 것을 말끔히 설욕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일 오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다.

김민재가 후반 6분 헤딩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여우’ 마르첼로 리피(71) 감독의 중국을 맞아 일방적 공세를 펼치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승(승점 9, 4골 무실점)을 올리며, 골득실차에서 앞서 조 1위를 달리던 중국(2승1패 승점 6, 5골 3실점)을 2위로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한국은 22일 밤 10시(한국시각)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A조 3위 바레인이나 F조 3위(미정)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중국은 A조 2위 타이와 16강전에서 격돌한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부임 이후 A매치 10경기 무패(6승4무)를 기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벤투 감독은 이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자리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손흥민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은 황의조(감바 오사카), 공격 2선의 좌우 날개는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맡았다. 더블 볼란치 자리는 황인범(대전 시티즌)-정우영(알사드), 좌우 풀백은 김진수(전북 현대)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섰다. 중앙수비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민재(전북 현대),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나섰다.

김민재가 헤딩골을 넣은 뒤 도움을 준 주장 손흥민과 얼싸안고 좋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팀은 이날 전반 초반 우세한 공격 속에 황희찬과 황의조가 연이어 골 기회를 맞았으나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반 9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 때는 김민재가 문전으로 뛰어들며 위력적인 헤딩슛을 터뜨렸다. 그러나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 12분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며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는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해주면서 골 기회를 잡았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는 순간, 중국의 중앙수비 스커가 발로 걷어차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황의조는 침착하게 오른발 땅볼슛으로 왼쪽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계속 중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전반 22분 황의조의 헤딩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날카로운 오른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린 데 이어, 1분 뒤 페널티구역 왼쪽에서 황의조의 감아차기 오른발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애를 태웠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멤버를 교체하지 않고 중국을 몰아붙였으며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은 김민재가 다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벤투 감독은 승리가 사실상 굳어지자 후반 25분 황의조를 빼는 대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투입했다. 그러나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43분엔 손흥민을 빼고 구자철을 넣었다.

아부다비/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3승) 2-0 중국(2승1패)

키르기스스탄(1승2패) 3-1 필리핀(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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