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25시] 활짝 웃은 흥민, 분노한 승우, 말없는 우레이(영상)

박주성 기자 입력 2019. 1.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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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우승에 다가가기에는 24시간이 모자라다.

손흥민은 "어디까지나 무실점은 좋은 기록이고 선수들이 신경을 썼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 경기만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더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믹스트존에서 우레이를 볼 수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많은 기자들 앞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때 조용히 뒤로 걸어 나갔다.

우레이는 손흥민은 힐끗 본 후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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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손흥민, 이승우, 우레이 ⓒ연합뉴스, 이충훈 기자

아시안컵 우승에 다가가기에는 24시간이 모자라다. 벤투호는 하루를 쪼개고 쪼갠 25시간으로 치열하게 준비 중이다. 뜨거운 태양과 모래 바람이 부는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스포티비뉴스'가 밀착취재로 '벤투호 25시'를 전한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아부다비(UAE), 박주성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활짝 웃었고, 이승우는 분노했다. 그리고 우레이는 말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중국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조별 리그 3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제 한국은 A, B, F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전반 14분 황의조의 득점으로 앞서갔고, 후반 6분 김민재의 추가골로 승리를 굳혔다. 여기서 손흥민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사실 선발 출전 가능성은 낮았지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과감하게 선발로 기용했고, 그 역시도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웃었다. 그것도 활짝. 손흥민은 “어디까지나 무실점은 좋은 기록이고 선수들이 신경을 썼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 경기만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더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싱데이가 이어지고 있다.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대표팀 옷을 입고 뛰는 건 영광이다. 아직까지도 꿈같은 일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선수가 얼마 없는데 영광으로 생각한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다 걱정했는데 내 결정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다같이 고생하기에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 선수들을 돕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평가 받는 이승우는 웃지 못했다. 또 다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 교체카드에서 지목을 받지 못하자 수건과 물병을 걷어차고, 정강이 보호대를 집어 던지는 등 불만을 겉으로 드러내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못했다. 믹스트존에서도 이승우는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말만 남기고 떠났다.

그 사이 우레이도 있었다. 우레이는 중국의 에이스로 이번 경기에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우레이는 계속해서 벤치에 앉아 있어 경기 중에는 찾기 어려웠다. 믹스트존에서 우레이를 볼 수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많은 기자들 앞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때 조용히 뒤로 걸어 나갔다. 우레이는 손흥민은 힐끗 본 후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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