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논란 그 후.. 휴식일에도 이승우는 훈련했다 [GOAL LIVE]

서호정 2019. 1. 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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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완승과 조별리그 1위 통과의 기쁨 속에도 대표팀은 논란이 된 이승우의 행동으로 어수선했다.

중국전이 끝난 뒤 이승우는 그런 행동에 대한 입장을 믹스트존에서 밝힐 수 있었지만, 취재진의 요청에 말하지 않고 통과했다.

이용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훈련에 참가한 경우지만 이승우는 달랐다.

이승우 외에도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온전히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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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두바이] 서호정 기자 = 중국전 완승과 조별리그 1위 통과의 기쁨 속에도 대표팀은 논란이 된 이승우의 행동으로 어수선했다. 여론도 갑론을박이 일었다. 이승우라는 선수의 인기와 대표팀에서 기용되지 못하는 현실의 불균형이 만든 현상이다.

중국전이 끝난 뒤 이승우는 그런 행동에 대한 입장을 믹스트존에서 밝힐 수 있었지만, 취재진의 요청에 말하지 않고 통과했다. 대신 그는 행동으로 말했다.

16일 아부다비에서 치른 중국전을 마친 벤투호는 17일 두바이로 이동한 뒤 전면 휴식을 취했다. 16강전까지 엿새 간의 시간이 있는 만큼 조별리그를 치르느라 소모된 육체와 정신을 회복할 기회를 준 것이었다.

재활 중인 일부 선수만 17일 오후 늦은 시간 NAS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과 권경원 만이 따로 훈련을 갖는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이승우도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취재 결과 당초 예정된 기성용과 권경원의 재활 훈련과 별도로 이용, 이승우도 함께 땀을 흘렸다. 이용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훈련에 참가한 경우지만 이승우는 달랐다. 중국전에 맞춰 몸을 만들었고, 경기 중에도 준비를 했다.

이승우 외에도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온전히 휴식을 취했다. 결국 휴식일 훈련은 이승우만 특별 케이스로 참가한 것이다.

이승우 본인의 자청에 의한 훈련이었다. 중국전에서 물병을 찬 것은 조별리그에서 단 1초도 경기에 투입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음에 분명하다. 하지만 하루 만에 그는 마음을 다 잡고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는 자세를 보였다. 18일 보도된 친한 동료들과의 삼겹살 회식은 그 훈련을 다 마친 뒤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18일 훈련에서도 이승우는 동료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훈련했다. 중국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로 진행한 미니게임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구르고 뛰었다. 주세종은 “선수들이 승우의 마음을 이해한다.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더 잘 준비하자고 모두 다독였다”고 말했다. 이승우도 경기에 출전하려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초심으로 돌아간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일부에서 불거진 이승우 선발과 투입을 벤투 감독에게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못 박았다. 이승우를 비롯한 선수 기용권은 여전히 벤투 감독의 전권이다. 남은 대회 기간 중 이승우가 전술적 필요성에 따라 기용될 지 여부는 벤투 감독만이 안다.

대신 이승우는 선수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쪽으로 마음을 다 잡았다. “현재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은 토너먼트까지 함께 해야 하고, 필요한 선수들이다”라는 기성용의 말처럼 이승우도 언제, 어디서 올 지 모를 기회를 기다리며 차분한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영상=GOAL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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