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파이, '팔로워 500만-아빠는 없지'배너에 대처하는 방식

윤진만 2019. 1. 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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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4, 올랭피크리옹)가 상대팀 팬들의 도 넘은 공격을 받아쳤다.

유년 시절 친부에게 버림받은 것으로 알려진 리옹 에이스 데파이의 심기를 건드리려는 의도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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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윤진만 기자=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4, 올랭피크리옹)가 상대팀 팬들의 도 넘은 공격을 받아쳤다.

지난 21일 프랑스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생테티엔과 리옹과의 2018-19 프랑스 리그앙 21라운드에서 홈 관중석에 배너가 등장했다. ‘데파이 - 팔로워는 500만. 아빠는 없지’라고 영문으로 적혔다. 유년 시절 친부에게 버림받은 것으로 알려진 리옹 에이스 데파이의 심기를 건드리려는 의도로 보였다.

리옹의 극적인 2-1 승리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데파이가 반응했다. 우선 팩트부터 체크했다. 개인 트위터에 배너 사진을 올리고 그 아래에 SNS 팔로워가 590만 명이라고 정정했다. 그리고는 자기 생각을 죽 적어 내려갔다.

“이런 행동을 한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나는 안다. 그들이 남몰래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그들의 팀에 나 정도 되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는 사실도 이해한다. 생테티엔은 올 시즌 우리를 상대로 승점을 1점도 가져가지 못했다. 그들이 느낄 감정이 어떨지 상상은 된다.”

“(이런 배너는)내 신경을 '1'도 건드리지 못한다. 어둠으론 어둠을 몰아낼 수 없다. 오직 사랑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증오로는 증오를 몰아낼 수 없다. 사랑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신이 당신들도 축복하기를.”


데파이는 2013년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네 살 때, 가나 출신 부친이 가족을 두고 떠났다는 내용이다. 양부와 15명의 배다른 형제와 함께 성장했다. 한 인터뷰에서 “당시에 나는 살아남아야 했다. 싸워야 했다. 신체적 학대에 대해 말할 수도 있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사람들이 나를 가여워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데파이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 정상급 프로선수로 성장했다. PSV에인트호번 유스팀과 프로팀을 거쳐 2015년 2500만 파운드 이적료에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에선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2017년 현재 소속팀으로 둥지를 옮긴 뒤 다시금 날아올랐다. 이 활약을 토대로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음?' 게티이미지/멤피스 데파이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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