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PK 막아낸 '아즈문 손가락 지시' 전 세계 언론도 주목.."골키퍼에게 영감을"

김용일 2019. 1. 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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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에게 페널티킥(PK) 방향을 손가락으로 지시, 멋진 선방을 끌어낸 이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의 예지력이 화제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리미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이란-오만전 이후 아즈문은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메드카노가 페널티 스폿 앞에 섰을 때 뒤에 서 있던 아즈문은 베이란반드를 향해 손가락으로 오른쪽 방향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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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노란 원)이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리미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오만전에서 전반 페널티킥을 내줬을 때 키커의 방향을 예측, 골키퍼에게 전달하고 있다. 캡처 | 아시안컵 공식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골키퍼에게 페널티킥(PK) 방향을 손가락으로 지시, 멋진 선방을 끌어낸 이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의 예지력이 화제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리미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이란-오만전 이후 아즈문은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만이 킥오프 1분 만에 PK 기회를 잡았는데, 아메드카노의 슛을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멋지게 몸을 던져 쳐냈다. 베이란반드의 선방 뒤엔 아즈문이 있었다. 아메드카노가 페널티 스폿 앞에 섰을 때 뒤에 서 있던 아즈문은 베이란반드를 향해 손가락으로 오른쪽 방향을 지시했다. 베이란반드가 아즈문의 지시대로 오른쪽으로 마음먹고 뛰었는데, 정말 아메드카노의 슛이 같은 방향을 향한 것이다.

아즈문의 PK 손가락 영상은 동영상 포털사이트 ‘유튜브’에서도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밖에 여러 콘텐츠 유통 채널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아시안컵에 참가중인 베트남의 언론사인 ‘Kenh14’은 ‘아즈문이 베이란밴드에게 내린 지시가 들어맞았다’고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란이 상대 선수 슛 습성을 제대로 파악해 PK 상황에서 확신을 갖고 막은 것에 ‘앞으로 이란과 만나는 팀은 PK 상황에서 아즈문-베이란반드의 콤비플레이가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타 대륙 언론사에서도 주목했다. 아프리카 ‘가나사커넷’도 ‘베이란반드가 PK 선방 영웅이 될 때 아즈문이 영감을 불어넣었다’면서 그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때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PK도 막아낸 사례를 언급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도 ‘아시안컵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발생했다’며 ‘아즈문이 골키퍼가 날아야 할 방향을 지시했다’면서 경기 장면을 자세하게 표현했다.

무엇보다 이 선방으로 이란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전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선제골과 아슈칸 데자가의 PK 추가골로 2-0 완승했다. 태국을 누르고 올라온 중국과 25일 오전 1시 8강에서 격돌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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