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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너희가 거꾸로 가해자야" 전명규 교수가 심석희 측 회유하며 한 말

오기쁨 에디터, 김도균 기자 2019. 1. 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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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한국체육대 교수가 빙상계 폭력·성폭력 사태를 묵인 및 은폐해왔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교수가 성폭력 피해자 심석희 측을 회유하기 위해 한 대화 내용이 밝혀져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지도자들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말한 전 교수의 주장과 달리 지난 21일 SBS 8뉴스를 통해 공개된 대화에는 전 교수가 심석희 측을 압박하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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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한국체육대 교수가 빙상계 폭력·성폭력 사태를 묵인 및 은폐해왔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교수가 성폭력 피해자 심석희 측을 회유하기 위해 한 대화 내용이 밝혀져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지도자들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말한 전 교수의 주장과 달리 지난 21일 SBS 8뉴스를 통해 공개된 대화에는 전 교수가 심석희 측을 압박하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전 교수가 "(조재범이) 구속이 됐잖아. 이제 그만해야지. (심석희 선수) 너희. 이 말을 누가 해줘야 하지 않느냐 이거다"라며 "(심석희 측) 너희가 그러면 이제 거꾸로 가해자야. 너희가 피해자가 아니라. 그런 식으로 걔네한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게 필요하다는 거야"라고 말한 부분입니다.

이는 전 교수가 지도자들의 성폭력 사실을 알았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개입해 이 사실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의견을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더불어 젊은 빙상인 연대가 공개한 성폭력 피해자 A 씨와 전 교수의 메시지 대화도 공개됐습니다. 이 대화에는 전 교수가 피해자를 회유하려한 정황이 상세히 담겨있었습니다.

A 씨가 "피해자는 저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수백 번씩 하며 잠도 못 자는 상황"이라고 알렸지만, 전 교수는 "네가 빨리 벗어나길 바란다. 그것이 우선"이라고 답하고 이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시 피해자가 지인과 나눈 문자에는 전 교수가 피해자에게 참아야 한다는 식으로 말한 내용도 드러나 있었습니다.

여러 문자 내용이 공개됐지만 전 교수는 심석희 측을 압박하고 회유하려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만 자신의 조언이 부적절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전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은 내가 전부 알 수는 없다. 조재범 코치가 석희를 상습 폭행했다는 것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전 교수는 또 빙상계 논란이 생길 때마다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오래 지도자 생활을 했고, 역할이 있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거나 마음대로 하지 않았다. 그런 조건도 시스템도 아니었다. 물론 빙상연맹이 다 잘하지는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SBS 뉴스 사이트에서 해당 동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107645&plink=YOUTUBE&cooper=DAUM)


(출처=SBS 8뉴스)  

오기쁨 에디터,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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