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번뜩이는 2번의 슛..이승우, 왜 이제서야 나타났나[아시안컵 리포트]

김현기 입력 2019.01.23. 05:45

왜 이제서야 썼을까.

논란의 주인공 이승우가 4수 끝에 아시안컵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지난 16일 중국전 종료 휘슬 직전 벤치로 들어가다가 물통을 걷어차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승우는 이날 좋은 인상을 남기며 자신에 대한 논란을 스스로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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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지난 22일 바레인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두바이=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김현기기자]왜 이제서야 썼을까.

논란의 주인공 이승우가 4수 끝에 아시안컵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이 이번 대회 첫 실점으로 다급했던 상황에서 그가 들어갔다. 골을 넣진 못했으나 번뜩이는 두 차례 슛으로 벤투호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승우는 22일 UAE 두바이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UAE 아시안컵 16강 바레인과 대결에서 두 팀이 1-1로 비긴 후반 44분 투입, 연장전까지 35분 남짓 뛰었다. 당초 이 대회 엔트리에 없었던 이승우는 지난 6일 나상호가 부상 낙마하면서 대체 선수로 23인 엔트리에 승선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벤치에서 기다린 끝에 16강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승우는 지난 16일 중국전 종료 휘슬 직전 벤치로 들어가다가 물통을 걷어차 논란의 대상이 됐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이었다. “막내로서 문제되는 행동이었다”는 의견과 “소속팀에서 잘 뛰는 선수를 불러 벤치에 앉히는 코칭스태프도 아쉽다”는 의견 등으로 팬들도 갑론을박을 벌였다.

벤투 감독은 바레인전에서 전반 43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가면서 후반 주세종을 첫 교체 선수로 투입,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후반 32분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 동점포를 얻어맞자 지동원을 넣었고, 후반 종료 직전 공격 강화 카드로 이승우를 이번 대회 들어 처음 꺼내들었다.

이승우의 플레이는 나름대로 벤투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한국은 이날 슛을 아끼는 편이었다. 그러나 이승우는 연장 전반 3분 첫 슛으로 감각을 조율하더니 연장 전반 8분엔 손흥민과 콤비플레이를 펼치고는 페널티지역 왼쪽 오른발 감아차기로 바레인을 움찔하게 만들었다.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지나갔으나 지난 3경기 결장에도 불구하고 그의 감각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됐다. 이승우는 아크 오른쪽 위험 지역에서 상대 파울을 얻어내는 등 짧은 시간에도 벤투호에 도움되는 동작을 많이 펼쳐냈다.

이승우는 이날 좋은 인상을 남기며 자신에 대한 논란을 스스로 이겨냈다. 아울러 8강~결승으로 이어지는 토너먼트에서 보다 많은 시간 확보할 기반도 마련했다. 벤투 감독도 이승우를 쓰면서 향후 용병술에 유연성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이승우는 바레인전 뒤 “형들이 좋은 얘기를 해줬다. 힘들기보다는 사람으로서 성숙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며 이번 논란을 교훈 삼아 더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