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상식을 잡은 이동국의 한 마디, "형, 전북 지킵시다" [전북 전훈]

우충원 입력 2019.01.23. 06:00 수정 2019.01.23. 06:01

'라이언킹' 이동국의 한 마디가 김상식 코치를 전북에 남게했다.

22일 이부스키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김 코치는 "이동국의 부탁 때문에 전북에 남았다"면서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지 않았다. 어려울 때 손을 내밀었던 전북에서 또다른 도전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정말 감사한 제안도 받았지만 내가 있을 곳은 전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울림이 컸던 이동국의 한 마디가 김상식 코치를 전북에 남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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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부스키(일본), 우충원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의 한 마디가 김상식 코치를 전북에 남게했다. 

일본 가고시마 이부스키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는 새로운 사령탑의 지휘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김상식 코치는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대신 전북에 남았다.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한 최강희 감독의 사단이었던 김 코치는 다른 코치들과 다르게 전북에 남았다. 이유를 쉽게 파악하기 힘들었다. 금전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거액의 유혹도 있었지만 전북에 잔류하며 선수들과 함께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2009년 10여년 넘게 뛰던 성남에서 퇴단 후 전북으로 이적한 김상식 코치는 은퇴 때 “성남은 고향이지만 전북은 은인”이라고 말했다. 어려웠던 순간에 손을 내민 전북은 김상식 코치에게 고향 이상의 존재였다. 

전북에서 김상식 코치는 선수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었다. K리그 우승 및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지도자로 변신해서도 성공의 길만 걸었다. 

따라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이미 시스템이 구축된 전북을 떠나 중국무대의 도전이었다. 최강희 감독도 김상식 코치와 함께 하기를 원했지만 김 코치는 전북에 남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파트너 이동국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 

22일 이부스키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김 코치는 “이동국의 부탁 때문에 전북에 남았다”면서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지 않았다. 어려울 때 손을 내밀었던 전북에서 또다른 도전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정말 감사한 제안도 받았지만 내가 있을 곳은 전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동국의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았다. 미사여구를 통해 길게 이야기 하지 않았다. 

김 코치는 “(이)동국이가 한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았다. ‘형, 전북을 함께 지킵시다’였다. 고민도 됐지만 진심을 담은 이야기였기 때문에 전북에 잔류하게 됐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최강희 감독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전북을 동국이와 함께 지키고 싶었다. 또 모라이스 감독께서도 처음과는 다르게 많은 소통을 하신다. 새로운 감독님이 오셨다고 흔들리면 안된다. 전북에 잔류한 이유는 특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상식 코치와 이동국은 2003년부터 함께했다. 또 성남에서 전북으로 함께 이적했다. 동시에 진행된 것은 아니었지만 어려운 시기에 손을 내민 전북에서 성공을 거뒀고 그 성과를 새로운 감독과 함께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울림이 컸던 이동국의 한 마디가 김상식 코치를 전북에 남게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