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버리고 폴락 영입, 다저스의 선택은 통할까

이상학 2019. 1. 2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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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29)의 빈자리를 A.J. 폴락(32)으로 메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는 지난 12월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며 생긴 우타자 공백을 폴락 영입으로 해소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코디 벨린저의 내야 출장 빈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스타성 높은 푸이그를 트레이드하며 FA 폴락을 영입한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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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29)의 빈자리를 A.J. 폴락(32)으로 메웠다. 

미국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FA 외야수 폴락과 계약 합의했다고 전했다. 바이아웃 500만 달러 포함 4년 보장 총액 5500만 달러. 2023년 5년째 선수 옵션이 실행되면 최대 60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는 지난 12월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며 생긴 우타자 공백을 폴락 영입으로 해소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코디 벨린저의 내야 출장 빈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팀 연봉을 줄이며 외야진 교통정리를 위해 푸이그와 켐프를 신시내티로 보냈다. 최근 또 다른 외야수 작 피더슨도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타자 폴락을 데려왔다.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 영입설도 나왔지만, 다저스는 그보다 훨씬 몸값이 저렴한 폴락을 선택했다. 

MLB.com은 ‘폴락은 2016년 팔꿈치 골절로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고, 2017~2018년에도 사타구니 이상과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입으며 최근 3년간 평균 79경기 출장에 그쳤다’면서도 ‘피더슨, 벨린저, 테일러, 에르난데스, 알렉스 버듀고 등 외야 자원이 넘치는 다저스라면 부상을 자주 입는 폴락이 잘 어울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부상만 아니면 폴락은 여전히 수준급 선수다.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13경기 타율 2할5푼7리 106안타 21홈런 65타점 OPS .800을 기록했다. 49경기를 결장하고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쳤다. 게다가 다저스 상대로 통산 89경기 타율 2할9푼1리 17홈런 OPS .884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저스로선 같은 지구팀 천적을 제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폴락은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7년간 애리조나에서 뛰며 637경기 타율 2할8푼1리 640안타 74홈런 264타점 367득점 103도루 OPS .805를 기록 중이다. 2013년 데뷔한 푸이그는 지난해까지 6년간 통산 712경기 타율 2할7푼9리 686안타 108홈런 331타점 60도루 OPS .831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타격 기록은 푸이그가 조금 더 낫지만 수비 포함 WAR(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은 폴락이 20.0으로 푸이그(18.6)보다 근소하게 앞선다. 무엇보다 우익수 푸이그보다 중견수 폴락의 가치가 높다. 지난해 중견수 출장 기용이 늘어나며 타격 하락세를 보인 벨린저가 다시 1루나 코너 외야로 들어가 타격에 집중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또 하나, 폴락은 푸이그보다 좌투수 공략에 훨씬 능하다. 좌타자들이 많은 다저스에서 우타자의 가치가 높은데 푸이그는 좌투수에 유독 맥을 못췄다. 지난해 좌투수 상대 타율 2할9리 OPS .628에 그쳤다. 2017년에도 좌투수에 타율 1할8푼3리 OPS .592로 부진했다. 반면 폴락은 2017년 타율 2할7푼7리 OPS .854, 2018년 타율 2할7푼7리 OPS .742로 좌투수 상대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스타성 높은 푸이그를 트레이드하며 FA 폴락을 영입한 다저스. 그 선택이 올 시즌 우승 도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사진] 푸이그(위)-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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