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선두 알모에즈 알리, 무자격 선수 논란..카타르는 대응 無

2019. 1. 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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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카타르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알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카타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게다가 알리는 2016년 카타르 리그로 오기 직전 벨기에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며 스페인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활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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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모에즈 알리가 18일(현지시간)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카타르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라운드 안이 아닌 밖에서의 문제다. 주인공은 4경기 만에 7골을 몰아치며 놀라운 결정력을 뽐내고 있는 알모에즈 알리(23·레퀴야)다.

의문을 제기한 것은 영국 매체 ‘더 가디언지’의 축구 칼럼니스트 스콧 매킨타이어다. 매킨타이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리와 비삼 알라위 등 몇몇 선수들의 출생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알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카타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없다.

FIFA는 국적을 옮겨 대표팀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해 까다롭게 규정하고 있다. 이중 국적이나 귀화를 이용해 대표팀을 소속팀처럼 손쉽게 바꾸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규정에 따르면 국적을 옮겨 대표팀에 출전하기 위해선 선수의 부모 또는 조부모가 해당 국가에서 태어나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선수 본인이 18세 이후 해당 국가에서 최소 5년을 지속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그러나 알리나 알라위의 경우 각각 만 22세와 만 21세의 나이로 5년 이상 거주를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알리는 2016년 카타르 리그로 오기 직전 벨기에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며 스페인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활약했었다.

결국 수단과 이라크에서 태어난 알리와 알라위는 자신의 부모 또는 조부모 중 누군가가 카타르 태생이란 것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렇지 않으면 카타르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를 나설 수 없다. 다만 25일 치러지는 한국전에는 무사히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알리 스캔들은 2022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로서도 큰 타격이다. 현재 카타르축구연맹 측은 어떠한 공식적인 답변도 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7골을 기록한 알리는 현재 단독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알리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엘도르 쇼무라도프(4골)에 3골이나 앞서고 있는 만큼 대회 득점왕도 유력하게 평가된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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