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에 이어..톈진 모데스테, 계약 문제로 이적 무산 위기

신준호 2019. 1. 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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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중국 톈진 취안젠에 몸을 담았던 안토니 모데스테가 구단과 법정 공방에 휘말리며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회장이 구속되며 도산 위기에 빠진 취안젠은 톈진 운영에서 손을 뗐고, 돈이 부족해진 톈진이 모데스테에게 밀린 연봉을 지급할 능력이 없어지며 문제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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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준호 인턴기자= 지난 2년간 중국 톈진 취안젠에 몸을 담았던 안토니 모데스테가 구단과 법정 공방에 휘말리며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으로 넘어간다. 모데스테는 지난 2016/2017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5골을 넣은 활약을 바탕으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톈진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2시즌 동안 적응에 실패한 후 지난해 8월 새로운 소속팀을 알아봤다.

당시 계약 기간은 남았지만, 구단에서 연봉 지급을 안 한 점을 지적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적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FIFA의 도움으로 친정팀 FC 쾰른 이적이 성사됐다. 유니폼을 든 공식 보도 자료도 공개됐다.

이적에 성공한 모데스테는 1월 쾰른 합류할 예정이었다. 훈련도 함께 하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톈진 구단 측에서 모데스테의 이적 과정은 구단에 부당한 판결이라고 FIFA에 항의한 것이다.

FIFA는 고심을 거듭한 끝에 지난 25일 “톈진은 모데스테에게 지급하지 않은 연봉을 포함해 보상을 해야 한다. 그러나 모데스테의 역시 연봉 문제만을 따지며 계약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며 쾰른 측에 선수 등록이 불가하다는 판결을 전달했다.

결국 모데스테가 폭발했다. 그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동안 언론이 잘못된 소식을 퍼트릴 때,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고 침묵해왔다. 그러나 톈진 구단은 돈을 지불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나의 축구 선수 경력도 망치고 있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이제 나는 다시 한번 6개월간 뛰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FIFA를 통해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이다”라며 “나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위의 문제는 지난 7일 발생한 톈진 구단의 모기업인 취안젠 그룹의 회장 슈후이의 구속과 관련이 있다. 회장이 구속되며 도산 위기에 빠진 취안젠은 톈진 운영에서 손을 뗐고, 돈이 부족해진 톈진이 모데스테에게 밀린 연봉을 지급할 능력이 없어지며 문제가 커졌다.

그리고 톈진의 운영비 문제는 최강희 감독 피해 사례로 유명하다. 최강희 감독은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톈진 감독 부임이 유력했다. 그러나 톈진 측이 운영비 부족을 근거 삼아 연봉 인하 요구와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했고, 지난 21일 다롄 이팡으로 급히 팀을 옮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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