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류현진, 커쇼와 비슷한 선택.. FA 좋은 시절 갔다"

김태우 기자 2019. 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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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LA타임스는 "커쇼는 불확실한 시장에 나가기보다는 다저스에서의 안정감을 선호했다"면서 "류현진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다른 구단들과 더 크고, 긴 계약을 찾기보다는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LA타임스는 "FA 시장의 좋은 시절은 갔다"고 단언하면서 "이성을 잃고 어리석은 9자리 계약(1억 달러 이상 계약을 의미)을 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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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류가 옳았다? 류현진(오른쪽)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다저스 잔류를 선택한 류현진(32)과 클레이튼 커쇼(31)의 판단이 옳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최대 언론인 ‘LA타임스’는 29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불어 닥친 한파를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까지 최대어들이 계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억 달러’를 노리던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는 물론, 선발 최대어인 댈러스 카이클, 불펜 최대어인 크레이그 킴브렐 또한 아직 미계약 신분이다.

LA타임스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류현진과 커쇼가 더 나은 선택을 했다고 분석했다.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취득) 권한이 있었던 커쇼는 다저스와 3년 9300만 달러(약 1040억 원)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보상FA 선수자격)를 수용했다. 올해는 1790만 달러(약 200억 원)를 받고 내년에 다시 시장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LA타임스는 “커쇼는 불확실한 시장에 나가기보다는 다저스에서의 안정감을 선호했다”면서 “류현진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다른 구단들과 더 크고, 긴 계약을 찾기보다는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결과론적으로 다른 미계약자에 비하면 두 선수의 사정이 낫다는 결론이다. LA타임스는 “지난 30년 동안 선수들은 FA를 만병통치약처럼 여겼다”면서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짚었다. 실제 LA타임스의 지적대로 전체 구단의 절반인 15개 팀은 FA 시장에 2500만 달러(약 280억 원)도 투자하지 않았다. 3년 초과의 계약을 보장받은 선수도 단 네 명(패트릭 코빈·A.J 폴락·네이선 이발디·기쿠치 유세이)뿐이다.

단적인 비교 사례도 있다. 브라이언 맥캔은 2014년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5년 8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비슷한 나이에 맥캔보다 오히려 성적이 더 좋은 야스마니 그랜달(밀워키)은 올해 1년 1825만 달러에 FA 재수를 택했다. LA타임스는 “FA 시장의 좋은 시절은 갔다”고 단언하면서 “이성을 잃고 어리석은 9자리 계약(1억 달러 이상 계약을 의미)을 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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