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연승 놓쳤지만 상대에겐 얼얼했던 '일격'

조은혜 입력 2019. 2.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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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라고 해서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한국전력이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연속해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6라운드의 순위 싸움을 기대하게 했다.

현대캐피탈을 꺾은 한국전력의 다음 상대는 대한항공.

한국전력의 최근 2경기는 한국전력에게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다른 팀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순위를 넘나들고 있는 상위권 팀에게는 경계 신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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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최하위라고 해서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한국전력이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연속해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6라운드의 순위 싸움을 기대하게 했다.

한국전력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2-25, 13-25, 25-18, 25-21, 15-17)으로 패했다. 2연승을 바라봤던 한국전력이었지만 듀스까지 가는 접전에서 승점 1점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 선수의 이탈 등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전력이었다. 첫 승은 닿을 듯 닿지 않았고, 개막 16연패라는 기나긴 터널을 지나야했다. 12월 18일 풀세트 끝에 KB손해보험을 꺾고 첫 승을 거뒀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다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월 18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했지만 또 4연패에 빠졌던 한국전력은 지난 7일, 현대캐피탈이라는 '대어'를 잡았다. 그것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셧아웃 승리였다. 한국전력의 시즌 첫 셧아웃 승이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을 꺾은 한국전력의 다음 상대는 대한항공. 한국전력은 1,2세트를 대한항공에게 내줬지만 3,4세트 리듬을 찾으면서 승부를 풀세트 듀스까지 이끌었다. 아쉽게 승리로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지만,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어울리는 경기였다.

한국전력에게 발목을 잡힐 뻔한 대한항공은 승점 2점으로 승점 56점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를 상대로 멀찍이 달아나지 못했다. 만약 한국전력이 대한항공까지 잡았다면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대한항공까지 세 팀이 승점 56점 동률을 이룰 뻔 했다.

한국전력의 최근 2경기는 한국전력에게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다른 팀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순위를 넘나들고 있는 상위권 팀에게는 경계 신호가 됐다. 봄 배구로 가는 마지막 관문 6라운드, 한국전력이 순위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고춧가루 부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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