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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필 미켈슨,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통산상금 9천만달러 돌파..김시우는 4위

권준혁 기자 입력 2019.02.12. 05:06 수정 2019.02.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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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필 미켈슨이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왼손 지존’ 필 미켈슨(49.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달러)에서 3타 차로 승리를 거뒀다.

대회 닷새째인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눈부신 햇살이 가득한 페블비치에 극적인 드라마는 없었다.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미켈슨이 우승을 확정하며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 최다승(5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미켈슨은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승수를 44승으로 늘렸다.

전날 비와 우박 폭풍으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고,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던 미켈슨과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일몰로 너무 어두워서 경기를 마치기엔 힘들었던 상황. 미켈슨은 16번홀까지 끝냈고, 케이시는 같은 홀 퍼팅을 남기고 필드를 떠났다.

3타 뒤져 있던 케이시의 유일한 희망은 미켈슨이 마지막 2개 홀에서 실수를 하는 것이었고,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코스로 돌아온 미켈슨은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파3, 17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2.5m 파를 만들었고, 18번홀(파5)에서는 3온으로 안전하게 공을 올린 뒤 1.8m 버디로 마무리했다.

특히 54홀까지 단독 선두였던 케이시에게 3타 뒤졌던 미켈슨은 최종라운드에서 가장 낮은 타수로 선전하며 오히려 3타 차로 역전승을 거뒀다. 미켈슨은 4라운드에서 한번의 보기도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았고, 퍼팅 난조로 고전한 케이시는 17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하다가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1언더파 71타를 만들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친 필 미켈슨은 우승상금 136만8,000달러(약 15억3,000만원)를 획득,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PGA 투어 누적 통산 9,000만달러(약 1,012억9,000만원)를 돌파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우즈의 PGA 투어 통산 상금은 1억1,558만4,657달러.

앞서 마크 오메라(미국)가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5차례 우승했고, 필 미켈슨(1998년, 2005년, 2007년, 2012년 우승)은 샘 스니드와 함께 4승씩을 기록 중이었다. 올해로 23번째 대회 출전에서 정상을 밟은 미켈슨은 앞으로 대회 최다승 타이기록을 넘어 신기록에 도전할 가능성을 열었다.

PGA 투어에서 2타 이상으로 54홀 리드를 차지한 게 이번이 네 번째였던 케이시는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된 15만2,000달러(1억7,000만원)짜리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케이시가 백전노장 미켈슨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미켈슨은 1991년 애리조나주에서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을 때만큼 강인해 보였다.

한편 한국의 김시우(24)가 최종합계 13언더파 274타로 선전하며, 제이슨 데이(호주)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날 치러진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3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개인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김시우는 페블비치에서 2018-2019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만들었다. 작년 10월 CIMB 클래식(공동 10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정규대회 톱10 입상이기도 하다.

강성훈(32)은 9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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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혁 기자 golf@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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