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인터뷰]선발 준비 키움 안우진 "먼저 멋진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권인하 2019. 2. 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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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이 학생시절 폭력이란 해서는 안될 일을 하지 않았다면.

학교 폭력으로 인해 입단 하자마자 50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으며 반성으로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안우진(19). 지난해 오지 못했던 스프링캠프를 통해 확실한 선발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선발을 착실히 준비중인 안우진은 "직구와 슬라이더 2개로 승부하면서 너무 큰 벽을 봤다. 다양한 구종이 필요하다"며 선발 자리에 걸맞는 투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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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16일(한국시각) 자체 청백전이 우천으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돼 간단한 훈련으로 대신했다. 안우진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안우진이 학생시절 폭력이란 해서는 안될 일을 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징계없이 제대로 준비해서 2018시즌에 나왔다면 신인왕 경쟁이 어땠을까.

강백호의 신인왕 무혈입성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 야구인들이 더러 있었다. 그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과감하게 던지는 빠른 공을 보면 속이 시원했고, 야구의 미래가 밝게 느껴졌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입단 하자마자 50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으며 반성으로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안우진(19). 지난해 오지 못했던 스프링캠프를 통해 확실한 선발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기부와 봉사활동을 부모와 함께 꾸준히 하고 있다는 안우진은 "멋진 야구 선수도 중요하지만 멋진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을 얘기했다.

선발을 착실히 준비중인 안우진은 "직구와 슬라이더 2개로 승부하면서 너무 큰 벽을 봤다. 다양한 구종이 필요하다"며 선발 자리에 걸맞는 투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

-불펜에서 커브도 던지던데.

▶커브를 많이 던지고 있다. 선발투수를 준비하는 만큼 다양한 구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직구와 슬라이더만 가지고는 상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포스트시즌 때는 커브나 체인지업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서 슬라이더를 스피드를 조절해 던졌다. 올해는 그렇게 해선 안될 것 같았다. 두가지 구종으로만 승부하면서 너무 큰 벽을 봤다. 그래서 다양한 구종을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단기전이어서 그랬는지 그때는 겁없이 던졌던 것 같다.

-그때 재미있지 않았나.

▶야구는 잘 되면 재밌고, 안되면 힘들지 않나.

-한국시리즈에 못가서 아쉽지 않았나.

▶한국시리즈를 TV로 보고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았다. 5차전에서 엄청 따라갔는데 내가 중간에 올라와서 쐐기타를 맞았다는 그런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공 1개에 얼마나 신중해야 할지 알게됐다.

-한국시리즈를 보면서 어땠나.

▶SK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 우승하고 뛰쳐나가서 환호하며 마운드에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교 시절에 우승을 했을 때도 좋았지만 프로는 우승하면 반지도 주지 않나. 김광현 선배처럼 우승 반지 여러개를 끼고 싶다.

-지난해 선발과 마무리 중에서 선발을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지금 선발 후보가 됐다.

▶한국에 가서 선발로 던져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 한국에서 경기를 들어가야 알 수 있다. 한 경기도 나가지 않은 상태다. 편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상태에서 시합도 꾸준히 잘 해야 풀타임으로 갈 수 있다. 작년에도 몇 경기 던지다가 안 되니까 2군으로 가고 중간계투가 됐다. 올해는 착실하게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기복은 있겠지만 최대한 줄여야 한다.

-지난해는 캠프도 오지 못했는데 미국 오니까 어떤가.

▶우선 날씨가 야구하기 정말 좋다. 몸의 컨디션도 잘 끌어올릴 수 이는 것 같다. 춥지 않으니까 공던지는 것도 엄청 과감해졌다. 형들한테 많이 물어는데 특히 (최)원태형과 (김)상수 선배님께서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신다.

-박찬호 선수와도 한참을 얘기하던데. 어떤 조언을 들었나.

▶다 얘기해드릴 수는 없고…. 정확하게 던져라고 하셨고, 1구, 1구 신경쓰면서 던져라고도 말씀해 주셨다. 높은 볼이든 바닥에 떨어지는 변화구든 자기만의 스트라이크존을 만들어놓으라고도 하셨다. 또 불펜피칭때 풀카운트라고 생각하고 1구, 1구 신중하게 던져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 캠프에 류현진 선배님도 오셨는데 "네가 나보다 공이 빠른데 뭘 알려주냐"며 가셨다.(웃음)

-고등학교 때의 잘못으로 프로 생활을 힘들게 시작했다. 봉사활동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인생에 대한 생각은.

▶우선 기부와 봉사활동을 부모님과 함께 하고 있다. 내가 잘못을 저질렀는데 존경을 받으려면 야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고, 멋있는 야구선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멋진 사람이 돼야 할 것 같다. 사회에서 실망시키지 않게 노력하겠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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