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장에 뿔난 발렌시아 현지 팬들.."안 쓰는 이유가 대체 뭐야"

이인환 2019. 2. 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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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1분도 뛰지 못한다는 사실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발렌시아는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었다."

한 팬은 "나는 이강인이 오늘 같은 경기에 1분도 뛰지 못한다는 사실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그를 안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에스퍄놀전서 발렌시아는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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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이 1분도 뛰지 못한다는 사실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발렌시아는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었다."

발렌시아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에스파뇰과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발렌시아는 승점 32점(6승 14무 4패)로 8위에 머물렀으며, 에스퍄놀은 승점 29점(8승 5무 11패)로 13위에 머물렀다.

유럽 5대 리그 최다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는 발렌시아는 에스퍄놀전서도 답답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샀다. 단순한 공격 전개로 슈팅 10개를 날렸으나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날도 4-4-2를 택했다. 페란 토레스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이강인은 데니스 체리세프에 밀려 벤치에 대기했다. 

하지만 이날도 발렌시아에 공격 전개는 없었다. 최전방의 케빈 가메이로를 향해 크로스를 올리는 단순한 롱볼 축구를 이어갔지만 성공률이 최악이었다.

토랄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노렸지만 모두 통하지 않았다. 그는 후반 13분 곤잘로 게데스, 후반 23분 제프리 콘도그비아, 후반 31분 산티 미나를 투입했다. 하지만 누구도 변화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은 교체 카드로 뽑히지 못하며 출전이 불발됐다. 최근 5경기에서 연속 결장.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빠진 4경기서 1승 3무에 그쳤다. 결국 이날도 허무한 0-0 무승부로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토랄 감독은 이강인의 결장에 대해 "그는 어린 선수다. 예상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며 "개인적으로 이강인이 빠지는 것은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팀은 17세의 선수가 연달아 경기에 나설만한 수준은 아니다. 만약 그가 뛸 자격이 있다면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자 현지 발렌시아 팬들 역시 토랄 감독의 전술과 이강인의 연이은 결장에 불만을 토로했다.

한 팬은 자신의 SNS에 "나의 가장 큰 걱정 거리는 토랄 감독이 이강인을 하나의 옵션으로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큰 논쟁거리이다. 발렌시아의 미래가 달려 있는데 그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팬들 역시 "에스퍄놀전의 가장 큰 문제는 카를로스 솔레르, 이강인, 하우메 도메네크가 모두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거나 "발렌시아는 헤타페전서 이강인을 최연소로 데뷔시킨 다음 5경기에서 한 번도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감독의 용병술을 비판했다.

한 팬은 "나는 이강인이 오늘 같은 경기에 1분도 뛰지 못한다는 사실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그를 안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에스퍄놀전서 발렌시아는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일부 매체에선 발렌시아 구단이 약속과 달리 출전 시간을 보장하지 않자 이강인이 임대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 발렌시아 팬은 "나는 이강인이 그저 그의 순간을 기다려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게 너무 늦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는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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