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의 노력..'미국서 야구하는 아이들 다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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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다시 늘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관중 감소로 미래의 야구팬 확보에 비상이 걸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모처럼 날아든 희소식이다.
MLB 사무국과 미국야구협회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체육 시간에 야구를 하는 프로그램을 작년에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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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에서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다시 늘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관중 감소로 미래의 야구팬 확보에 비상이 걸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모처럼 날아든 희소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스포츠&피트니스산업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야구를 직접 하는 인구가 2015년 1천370만 명에서 2018년 1천590만명으로 4년 사이 23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야구를 직접 하는 인구는 뒷마당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는 6살 꼬마부터 미국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선발 투수를 망라한다.
1년에 최소 1번에서 12번 정도 야구하는 인구를 비정기적인 선수라는 뜻에서 캐주얼(casual) 플레이어라고 부른다.
이들보다 좀 더 자주 야구를 하는 인구는 4년 사이 5% 정도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e스포츠(온라인 게임)를 하거나 아예 스포츠를 하지 않는 시대에서 조금이라도 활동 인구가 늘었다면 그 종목은 승자라고 평했다.
지난 5년 사이 풋볼을 직접 하는 사람들의 수가 3.4% 줄고, 지난 1년간 아이스하키(3.8%), 축구(4.3%) 참가자가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야구 참가자의 증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신문은 MLB 사무국이 2015년 출범한 '플레이볼' 프로그램 덕분에 야구하는 어린이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미국 전역에서 어린이들이 방망이를 돌리고,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이들에게 플라스틱 방망이와 가벼운 소재로 만든 볼을 쥐여줬다.
또 가까운 곳에서 야구하는 리그를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도 열어 야구의 관심을 높였다.
MLB 사무국과 미국야구협회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체육 시간에 야구를 하는 프로그램을 작년에 도입했다. 올해 목표는 학교에서 야구에 참여하는 학생 수를 100만명으로 늘리는 것이다.
메이저리그가 통합 마케팅으로 축적한 엄청난 재원을 장래의 고객 육성·관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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