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고종수가 원했던 윤용호, "인범이 빈자리 메울 수 있다면"

서재원 입력 2019. 2. 25. 13: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종수 감독이 강력히 원했던 자원.

윤용호는 황인범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메우는 선수가 되길 꿈꿨다.

고종수 감독은 수원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윤용호를 택했다.

- 고종수 감독이 오래 전부터 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고종수 감독이 강력히 원했던 자원. 윤용호는 황인범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메우는 선수가 되길 꿈꿨다.

대전 시티즌의 2019년 시작엔 허전함이 크다. 애지중지 키운 황인범이 진짜로 떠났기 때문이다. 대전의 아들 황인범은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벤쿠버 화이트 캡스로 이적했다. 가장 사랑 받았고, 가장 인기 있었던 이가 떠나니, 어색함을 지울 수 없다.

그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 수 있을까. 고종수 감독은 수원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윤용호를 택했다. 사실 지난해부터 데리고 오고 싶었던 선수였다. 그러나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윤용호를 품었다. 고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 (황)인범이의 공백이 쉽게 메워지지는 않겠지만, 만들어보려고 한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팬들의 마음이 쉽게 열릴지는 미지수다. 임대생 신분으로, 어디까지나 남의 집 자식이기 때문. 윤용호 스스로로 알고 있는 사실이다. 대전만큼이나 내 새끼 사랑이 남다른 수원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껴왔다. 24일 대전의 출정식에서 만난 그가 팬들 앞에서 쭈뼛쭈뼛한 모습을 보인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목표가 없었다면, 대전까지 오지 않았다. 언제까지가 인연이 될지 모르겠지만, 대전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길 꿈꿨다.

▲ 윤용호 인터뷰 일문일답

- 시즌 전 대전에 합류했다. 어느 정도 적응됐나.

윤용호: 이제 합류한지 두 달 정도 됐다. 통영, 터키, 거제 등 전지훈련에 모두 함께했다. 수원 시절 감독님과 오랫동안 함께했기에 적응하는 건 문제 없었다. 선수들과 어울리는 게 조금 어색하긴 했는데, 먼저 다가가려 노력 중이다.

- 고종수 감독이 오래 전부터 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윤용호: 사실 만날 때마다 언제 오냐고 물어보셨다. 감독님과 수원에 있을 때, R리그에서 잘 맞았었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저를 원하신 것 같다.

- 이전까지 고종수 감독은 어떤 지도자로 기억됐나.

윤용호: 수원에서 코치 시절, 장난을 많이 치셨다. 선수들도 괴롭히셨다. 감독님으로 만나니 조금 어색하긴 한다. 무게감이 생겼다고 할까?

- 고종수 감독이 특별히 주문한 부분이 있다면.

윤용호: 키쭈 밑에서 움직임을 강조하신다. 많이 움직이면서 맞춰달라고 주문하셨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신다고도 했다.

- 합류 전까지 대전이라는 팀의 이미지는 어땠나.

윤용호: (황)인범이가 전역하기 전에는 기술적으로는 부족해도 악착 같이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범이가 있을 때는 기술적인 부분도 좋아졌다. 그런 부분에서 배울 게 많은 팀이라 느꼈다.

- 대전행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윤용호: 경기를 많이 뛰고 싶었다. 무엇보다 감독님을 믿고 해보고 싶었다.

- 대전과 인연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윤용호: 인범이가 떠나면서 팬분들이 허전함을 느끼실 것 같다. 제가 인범이 공백을 100% 메울 수는 없지만, 최대한 부족함을 느끼시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시티즌

축구가 더 재미 있어지는 공간 `스포탈페이스북`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