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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우스꽝스러운 루이스, 웃음기 뺀 주도산 카운터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3.10. 14:31 수정 2019.03.10. 16:09

UFC 헤비급 '옥타곤 밥샙'으로도 불리는 데릭 루이스(34·미국)는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웃음을 줬지만, 챔피언 출신의 주니어 도스 산토스(35·브라질)는 웃음기를 빼는 강력한 카운터로 매치를 끝냈다.

도스 산토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 인트러스트 뱅크 아레나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6' 메인이벤트에서 '헤비급 3위' 루이스를 2라운드 TKO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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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UFC]루이스는 속임 동작 등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UFC 중계화면 캡처

UFC 헤비급 ‘옥타곤 밥샙’으로도 불리는 데릭 루이스(34·미국)는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웃음을 줬지만, 챔피언 출신의 주니어 도스 산토스(35·브라질)는 웃음기를 빼는 강력한 카운터로 매치를 끝냈다.

'헤비급 8위' 도스 산토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도스 산토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 인트러스트 뱅크 아레나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6’ 메인이벤트에서 ‘헤비급 3위’ 루이스를 2라운드 TKO로 꺾었다.

복싱 실력이 돋보였다. 2008년 UFC에 입성한 도스 산토스는 옥타곤에서 파브리시오 베우둠-케인 벨라스케즈-미르코 크로캅-마크 헌트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을 KO로 때려눕힐 정도로 복싱 실력만큼은 헤비급 최정상급이다.

통산 전적 21승(5패)승 가운데 16승을 피니시했던 도스 산토스는 이날도 복싱을 앞세운 결정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11월 UFC 230에서 코미어와 타이틀매치까지 치렀던 루이스는 이날의 패배로 첫 연패에 빠졌다.

경기 전부터 많은 UFC 관계자들은 타격을 비롯한 다양한 옵션을 갖춘 도스 산토스의 우위를 예상했다. 한 방의 펀치에 의존하는 루이스보다 펀치는 물론 경쾌한 스텝으로 옥타곤을 넓게 쓰는 도스 산토스가 모든 면에서 앞서 보였다.

랭킹만 아래 있을 뿐, 도스 산토스의 승리에 많은 전문가들이 표를 던진 것이 사실이다.

예상대로 산토스 승리였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화끈했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도스 산토스는 루이스의 한 방을 의식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안면과 바디에 펀치와 킥을 가했다. 루이스는 케이지를 등지는 상황에 몰렸지만 카운터로 응수하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도스 산토스는 루이스의 위협적 펀치에 휘청했다.

루이스 한 방의 파워를 체감한 도스 산토스는 서두르지 않고 냉정하고 신중하게 접근했다. 루이스의 큰 펀치를 경계하며 틈을 노리는 파이팅을 구사했다.

도스 산토스는 펀치 외에 돌려차기도 시도했다. 복부에 도스 산토스 킥을 맞은 루이스는 이전 경기에서처럼 배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이때 도스 산토스가 달려들어 공격하려는 순간, 웅크리고 있던 루이스는 묵직한 라이트 훅을 작렬했다. 루이스의 속임수가 통한 셈이다. 현지에서 지켜보는 팬들이나 UFC 중계를 시청하는 팬들도 SNS를 통해 “WWE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UFC 헤비급 주니어 도스 산토스자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자료사진). ⓒ 게티이미지

2라운드에서도 둘의 펀치 대결이 이어졌다. 물론 도스 산토스의 펀치가 더 정교하고 횟수도 많았지만, 루이스의 강력한 펀치 위력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루이스가 쓰러지거나 끌려갈 때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 경기 중 옥타곤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흔치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우스꽝스러운 몇 차례 장면이 지난 뒤 모든 웃음기를 뺀 도스 산토스의 강력한 펀치가 작렬했다. 오버 핸드 펀치의 위력을 보여준 도스 산토스는 루이스 안면에 라이트를 꽂았고, 루이스를 균형을 잃었다. 루이스가 휘청거리는 사이 무자비한 펀치 세례를 퍼부었다. 루이스도 더 이상 저항하지 못했다.

지켜보던 허브 딘 주심은 결국 경기를 종료시켰다.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에 웃음기 넘쳤던 옥타곤 주변은 도스 산토스의 펀치 위력을 실감하며 혀를 내둘렀다.

랭킹 8위인 도스 산토스가 3위 루이스를 잡은 만큼, 랭킹 5위권 진입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올해 타이틀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도스 산토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섰고, 프란시스 은가누와의 2차전을 바랐던 루이스는 팬들에게 웃음만 안긴 채 UFC 첫 연패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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