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샷감' 안병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선두권 [PGA]

권준혁 기자 2019. 3. 15.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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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프로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5번홀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안병훈 프로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5번홀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안병훈(28)이 세계랭킹 톱50가 한 명도 빠짐없이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달러)에서 물오른 샷감을 앞세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0번홀 두 번째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한국시간 오전 4시 현재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나 홀로 차지한 가운데 안병훈과 브라이언 허먼(미국)은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장타자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버 샷을 최장 344야드까지 날렸고, 그린으로 가는 어프로치 샷이나 그린 주변에서의 쇼트 게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특히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가는 데 타수를 잃거나 얻은 타수를 수치화한 '티투그린(Tee-to-Green) 스트로크 게인드'에서 6.16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1라운드 경기를 끝낸 선수들 중에는 그린까지 가는 데 안병훈보다 타수가 더 좋은 선수는 없다.

초반 11번홀(파5)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핀 뒤 6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은 안병훈은 12번홀(파4)에선 칩 인 버디의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우측으로 밀렸고, 홀과 약 10m 거리에서 시도한 샷이 그대로 들어간 것.

상승세를 탄 안병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명물'인 17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였다. 그린이 호수 속에 섬처럼 떠 있는 '아일랜드홀'을 향해 날린 티샷을 홀 앞 1.3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2번홀(파5)에서는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세컨샷으로 핀 왼쪽 5m 옆에 공을 올린 안병훈의 첫 퍼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4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홀 50cm 이내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았다.

이어진 5번홀(파4) 보기가 이날 옥에 티였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왼쪽 러프로 향했다. 두 번째 샷은 페어웨이 벙커로 빠졌고, 벙커샷으로 공을 핀 근처 2.8m에 떨어뜨렸지만, 파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하지만 바로 6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안병훈은 9번홀(파5)에서 19m 이글 퍼트를 홀 30cm까지 보내 기분 좋게 버디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처럼 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3위 플리트우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냈다. 12번홀(파4)에서 나온 첫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후반 들어 1, 2번홀과 7~9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떨쳤다.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는 통산 4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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