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종훈 단장 "이용규 문제, 신중하게 접근해야"

입력 2019. 3. 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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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눈앞에 두고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용규(34)를 육성군으로 내려보낸 한화 이글스가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16일 "후속 조치가 필요하긴 하지만, 정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프런트와 현장, 이용규의 상황을 모두 살펴야 한다"며 "아직 결론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화도 "이용규의 생각을 더 듣고 후속 조치를 할 것이다. 이용규와 구단을 갈등 관계로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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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군행 통보 뒤 후속 조치 논의 중
육성군으로 내려간 한화 외야수 이용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개막을 눈앞에 두고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용규(34)를 육성군으로 내려보낸 한화 이글스가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육성군행 자체가 '징계'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화는 신중하게 논의해 후속 조치를 내놓고자 한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16일 "후속 조치가 필요하긴 하지만, 정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프런트와 현장, 이용규의 상황을 모두 살펴야 한다"며 "아직 결론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용규는 스프링캠프 출발을 하루 앞둔 1월 30일 한화와 2+1년 최대 26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잔류 계약을 했다. 세부 내용은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연간 인센티브 4억원이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용규를 '9번 타자 좌익수'로 사실상 낙점했다. 1번 혹은 2번 타순, 중견수 자리에 익숙했던 이용규에게는 낯선 자리였다.

시범경기 시작 전인 11일 한 감독과 면담하며 처음 트레이드 요청을 했다. 그리고 15일에는 구단 관계자에게 다시 한번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한화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고자 16일 이용규를 육성군으로 내려보냈다.

'육성군행 통보'는 사실상의 전력 배제다. 한화 구단 내에서는 "다른 팀에서 뛰고 싶다고 선언한 선수를 경기에 내보낼 수 있겠나"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력'만 생각하면 이용규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는 게 이상적이다. 하지만 구단과의 갈등이 표면화한 터라, 타 구단이 '적절한 보상'을 하며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도 크지 않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용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는 베테랑 좌완 권혁을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 전례가 있다. 권혁은 1월 한화에 방출을 요청했고, 한화는 고민 끝에 2월 1일 권혁을 풀어줬다. 두산 베어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한 권혁은 5월 1일부터 1군에서 뛸 수 있다.

한화는 "권혁과 이용규 사례는 다르다"라고 해석하고 있다. 일단 당시 권혁은 '1군 전력'이 아니었다. 방출 요청 시기도, 스프링캠프 시작 전이었다.

반면 이용규는 한화와 FA 계약을 했고, 1군 전력으로 분류했다. 주전 선수가 개막 직전에 트레이드를 요구한 것에, 한화는 크게 당황했다.

베테랑들의 연이은 방출 요청을 들어주는 건, 선수단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다.

하지만 "징계성 조치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화도 "이용규의 생각을 더 듣고 후속 조치를 할 것이다. 이용규와 구단을 갈등 관계로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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