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조아연 新 황금세대 쌍두마차 [KLPGA 루키 라이벌 열전 ①]

장강훈 2019. 3. 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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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신인 열풍이 불고 있다.

◇데뷔전 공동 6위 박현경-조아연 "신인왕 양보 못해"임희정과 함께 '빅3'로 불리는 박현경, 조아연은 올시즌 KLPGA 투어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기대를 받는 루키들이다.

2019 KLPGA 투어를 즐기는 관전 포인트로 루키답지 않은 박현경과 조아연이 보여줄 패기와 열정을 확인하는 것이 벌써부터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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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자 박현경(왼쪽)과 조아연.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신인 열풍이 불고 있다.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인 임희정을 비롯해 2000년생 황금세대가 일대 파란을 일으킬 채비를 하고 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울 두고 펼쳐질 루키들의 열전을 3회에 걸쳐 라이벌 구도 형태로 살펴본다.

◇데뷔전 공동 6위 박현경-조아연 “신인왕 양보 못해”
임희정과 함께 ‘빅3’로 불리는 박현경, 조아연은 올시즌 KLPGA 투어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기대를 받는 루키들이다. 시즌 개막전으로 지난해 12월 치른 효성 챔피언십에서 6언더파 211타 공동 6위로 어깨를 나란히했다. 상금랭킹 공동 1위(102점)에 올라 황금세대 중 특급으로 손꼽힌다.
박현경. 사진제공 | KLPGA
살떨리는 프로 데뷔전에서 오지현(23) 최혜진(21) 등 정상급 선수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첫 대회부터 엎치락 뒤치락하며 선의의 경쟁구도를 형성해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몰아치기’가 장기인 박현경은 데뷔전에서 1라운드에만 버디 6개를 낚아채는 등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주춤한 조아연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단숨에 공동 7위로 뛰어 올랐다. 박현경이 2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조아연과 공동 7위로 내려앉자 최종라운드에 시선이 몰렸다.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가며 17번홀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던 둘은 마지막 홀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박현경이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기록하며 5언더파 211타로 경기를 마치자 17번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 중이던 조아연의 눈빛이 빛났다. 하지만 마자막홀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쳐 박현경과 똑같은 5언더파 211타 공동 6위로 끝냈다. 우위를 가리지는 못했지만 정규투어 데뷔전에서 공동 6위에 오른 것만으로도 박수받을 만 하다.

박현경은 지난 2017년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에서 29언더파 259타를 치며 국내 아마추어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US오픈 한국 지역 예선 1위에 올랐고 그해 6월 드림 투어 6차전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KLPGA 정규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올 겨울 태국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린 박현경은 “아이언 샷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에 집중했다”며 “올 시즌 경기하면서 (몸 관리를 위해) 트레이너와 지속해서 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아연. 사진제공 | KLPGA
조아연은 중학교 2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 타이틀을 거머쥐며 남다른 가능성을 드러냈다. 세계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 개인전 1위 자격으로 특전을 받아 KLPGA투어에 초고속 정회원이 됐다. 2019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는 수석을 차지하는 등 아마추어 4년 동안 17차례 KLPGA 정규투어에서 톱10 3회에 오르는 등 이미 ‘기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아연은 “프로로서 한 대회, 한 대회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 겨울 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해서 멋진 루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KLPGA 투어에서 이 둘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2019 KLPGA 투어를 즐기는 관전 포인트로 루키답지 않은 박현경과 조아연이 보여줄 패기와 열정을 확인하는 것이 벌써부터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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