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DUGOUT Inside The Park] SPOTV 박진우 기록원

대단한미디어 입력 2019.03.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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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원? 어렵지 않아요!

야구 기록원은 어떤 직업일까. 그저 경기 내용만 잘 기록하면 되는 걸까. 야구를 사랑하는 우리들에게 기록원이란 가까우면서도 먼 베일에 싸인 존재다. 그래서 이번 ‘DUGOUT Inside The Park’에서는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 박진우 기록원을 만나 기록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록과 팬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카메라 밖에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그의 기록들을 함께 만나보자.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송서미 Location 대단한미디어



#기록원과의 첫 만남

먼저 인사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SPOTV에서 야구 방송 기록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진우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기록원과의 만남은 처음이라 다소 생소합니다. 기록원이 말하는 ‘기록원’이란 어떤 직업인가요?

야구 방송 기록원은 경기 기록을 가지고 방송을 위한 정보와 이야깃거리를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동시에 중계진과 호흡을 맞추면서 질 높은 중계를 위해 노력하는 직업이라고 정의내리고 싶네요.

흔히 기록원이라고 하면 야구 경기 기록만을 적는다고 생각하는데 그 외의 정보도 제공한다고 했어요. 주로 어떤 것을 다루나요?

선수들의 부상 소식부터 엔트리 등록 여부, 기사에 나온 이슈나 여러 특이사항을 사전에 파악합니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죠.

어떻게 보면 기록원이 구단 관계자보다 다양한 정보를 알 수도 있겠네요?

대부분의 정보는 홍보팀 같은 구단 관계자들과 교류하면서 알게 돼요. 여기에 기사와 중계진의 사전 취재 내용을 종합해 정리하죠. 더 많이 안다고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분들로부터 정보를 받고, 저 역시 그분들이 미처 얻지 못한 정보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기록원이 되려면 KBO 기록원 강습회 수료증이 필수인가요?

수료증이 있으면 전문적인 부분을 더 잘 알 수 있어서 좋지만 방송 기록원의 경우 방송에 나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야구에 관한 이야깃거리를 아는 게 더 중요해요.

SPOTV 같은 스포츠 채널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어릴 때부터 야구와 관련한 직업을 늘 꿈꿔왔어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야구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스포츠 전문 채널인 SPOTV에 지원하게 됐고, 첫 입사 때는 야구 모니터링 업무를 했어요.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고 야구를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입사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저 역시 그런 식으로 시작했고요. 처음에는 단지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 딱 하나만 갖고 들어왔어요. 본격적으로 일을 하면서 더 다양한 것을 배운 셈이에요.

경기날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방송국에서 경기가 배정되면 그때부터 준비를 시작합니다. 오전에는 선수나 구단과 관련된 정보를 문서로 작업해 자막을 컴퓨터 그래픽팀에 의뢰해요. 이후 경기장에 가기 전까지 중계진을 위한 참고 자료를 만들어요. 홍보팀으로부터 받은 보도 자료를 중계진과 중계차의 제작진에게 공유해 경기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는 게 경기 전까지의 주된 일입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방송에 스피드건 구속이나 기타 정보가 잘 송출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후 이상이 없으면 중계실로 들어가 야구를 봐요. 오늘 경기를 하는 선수와 구단에 어떤 주요 기록이 있고 특이사항은 무엇인지 종이에 적어놓고 해설위원이나 캐스터가 중계방송을 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전달합니다. (경기가 끝나면요?) 경기 종료 후에는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잖아요. 이닝 교대 시간에 해설위원에게 어떤 선수가 수훈선수로 정해졌는지 묻고, 홍보팀에 연락을 해서 그 선수를 섭외하는 역할까지 합니다.

기록원이지만 정말 다양한 역할을 하네요?

단순히 기록만 하진 않아요. 홍보팀, 중계진, 제작팀, 시청자까지 많은 사람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게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어요. (마치 야구 방송 뒤편의 멀티 플레이어 같은데요. 다른 방송사의 기록원도 비슷한가요?) 큰 틀에서는 비슷합니다만 아무래도 방송국마다 특징이 조금씩 달라요. 정해진 시스템이 있거든요. 야구 방송 기록원은 KBO 공식 기록원처럼 선수들의 경기 기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방송과 연결시켜 정보를 만들어내는 일을 합니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추가적인 기록원의 역할이 있나요?

경기가 없는 날은 거의 월요일인데요. 휴식을 취하면서 주중 3연전이 시작될 것을 대비해 참고 자료를 준비해요. 특히 지방으로 출장을 가야할 경우에는 준비 시간이 빠듯할 수 있어 앞서 말씀드린 오전 일과를 미리 정리하는 편이에요.

야구 방송에 있어 꼭 필요한 존재네요.

방송을 제작하는 모든 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역할이 기록원이에요. 야구 중계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기록원은 계속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것도 쉽지 않지만 열정을 잃지 않고 일을 하기란 더 어려운 법이다. 그는 야구가 너무 좋아 이 직업을 직접 찾아냈고, 더 큰 애정으로 기록원의 일을 즐기고 있다. 인터뷰를 시작할 때 다소 긴장한 표정을 보인 그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큼은 다른 사람이 됐다. 처음의 긴장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자부심은 물론 스스로의 역할에 대한 사명감마저 느낄 수 있었다.



#야구와의 접점

언제부터 야구를 사랑했는지 궁금해요.

중학생 때부터 야구를 보면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적는 취미를 가졌어요. 그때는 이런 기록원 과정에 대해 알지 못했고, 단지 재미있어서 그날 있었던 프로 야구 경기에 대해 적어보는 일을 했을 뿐이에요. 고등학생 때는 공부를 등한시할 정도로 빠지게 됐죠. 당시에는 야구 관련 일을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어요. 막연하게 좋아할 뿐이었죠. 그러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야구 관련 직업을 찾아보던 중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 지원한 것이 여기까지 왔어요.

야구 방송 기록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야구에 대한 전문성을 방송을 통해 보여줄 수 있어요. 그 방송을 만들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학생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다고 했는데 가장 좋아하는 구단이나 선수가 있나요?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 선수요. 투구폼뿐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 가지고 있는 자세도 멋져요. 같은 남자가 봐도 말이에요. (웃음) 일례로 김광현 선수가 2017년에 재활을 할 당시 SK에서 실종 아동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그때 직접 나서서 실종 아동을 찾으며 노력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참 좋았어요. 일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외적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선수입니다.

생활 체육 야구도 즐기나요?

회사에 생활 체육 야구 동호회가 있어서 몇 번 나가봤어요. 근데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별개더라고요. 잘하지 못하다보니 나중에는 안 나가게 됐어요.

기록원으로 일하면서 선수부터 야구 관계자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났을 텐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 혹은 사람이 있나요?

한 분을 콕 집어서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아요. 함께 일하는 캐스터와 해설위원 모두가 각자 스타일은 다르지만 확실한 공통점이 있어요. 야구에 대한 진지함과 열정 그리고 전문성이요. 제가 만난 모든 관계자는 그런 면에서 배울 점이 많았어요. 그분들과 교류하면서 저도 더 도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김광현 선수도 만났나요?) 바로 앞에서는 못 봤고요. 더그아웃에 갈 기회가 있어서 조금 멀리서 본 적은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 인사라도 할 걸 그랬어요. ‘왜 그냥 넘어 갔을까’라는 아쉬운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본인이 생각하는 야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메이저리그를 즐겨보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 텐데 요기 베라 선생님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했잖아요. 야구계에 종사하다 보니 그 명언이 더 크게 와 닿아요.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하니까요.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야구는 한 편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치고 던지는 게 아니라 선수 한 명이 줄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어요. 그 선수의 플레이로 팬들은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고요.



#기록원이 되기 위해

야구와 관련된 공부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특별한 공부법이 있나요?

시즌 전 KBO에서 주는 자료를 활용합니다. KBO 홈페이지에 가면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날을 잡아 쭉 한 번 보면서 방송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죠. 평소에도 시간이 나면 틈틈이 주요 부분을 외우면서 공부합니다. 또 저만의 자료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에요. 중계진에게 주는 자료 외에 제 개인 자료를 만들거든요. 예를 들어 어떤 대진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그 팀 선수들의 시즌 성적을 최근 다섯 경기, 투수 유형별, 홈 원정별로 정리해요. 기본적인 내용부터 하나씩 연습장이나 엑셀 등으로 정리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어요.

종목 특성상 지방 출장도 많을 텐데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업무만 봤을 때 수도권과 지방 경기의 큰 차이는 없어요. 다만 지방 출장 시에는 첫날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해야 해요. 다음날 3연전이 있으면 미리 준비하고 현장에도 빨리 가는 편이에요.

비시즌 때는 비교적 여유로울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나요?

스프링 캠프나 시범 경기를 대비해요. 구단별 선수 이동이나 신인 선수에 대한 자료를 만듭니다. 또 작년과 대비해서 올해 KBO에서 달라지는 규칙을 따로 정리하는 작업을 해요.

10개 구단에 대한 정보를 모으려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본인이 생각하는 기록원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요?

꼼꼼함이 중요해요. 기록원 자체가 정보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게 되겠죠. 더불어 야구에 대한 사랑도 필요해요. 야구를 사랑해야 꼼꼼함도 나올 수 있고 많은 업무도 즐겁게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몇 경기 정도 함께했나요?

한 300경기? 이전에도 관련 분야에서 일했기 때문에 그것까지 합치면 조금 더 늘어나겠지만 현장에 나온 건 올해가 네 번째 시즌이고 이것만 계산하면 거의 300경기 정도 한 것 같네요.



#기록원의 시선

기록원은 눈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 있어요.

KBO 공식 기록원의 경우에는 특히 그렇죠. 선수의 성적을 결정지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야구 방송 기록원의 경우 다른 면에서 눈 관리가 필요해요. 노트북을 필수로 사용해야 하거든요. 기록 자료를 검수하는 작업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눈이 나빠져요. 평소 업무 과정에서 눈이 많이 피로하기 때문에 이걸 풀어줘야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야구장 중계석에 탁 트인 공간이 있으면 그 뒤 풍경을 보며 눈을 정화하곤 합니다. 이건 비단 야구 관계 종사자뿐 아니라 모든 분이 마찬가진데요. 자기 전에 불을 끈 상태에서 휴대폰을 보시면 안돼요. (웃음)

본인이 작성한 기록에 어느 정도 확신을 갖나요?

야구 방송 기록원은 방송과 더 연관돼있어요. KBO의 공식 기록에 나온 숫자를 가지고 응용해서 방송에 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또 그 기록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시청자에게 전달하는지도 중요해요. 그런 면에 있어서는 이제 숙달이 돼서 정확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기록원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나요?

2018년 6월 29일이었어요. 수원에서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있었는데요. 더스틴 니퍼트 선수가 통산 100승에 도전하던 날이었어요. 1회 2점을 먼저 내주긴 했지만 KT 선수들이 니퍼트 선수의 승리를 위해 노력한 덕분에 통산 100승을 기록하게 됐어요. 그때 현장에서 ‘아, 야구가 단순히 스포츠가 아니라 울림을 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잊을 수 없는 경기입니다. 또 하나는 재작년이었어요. 그때도 6월이었는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사직 3연전 첫날 연장전을 했어요. 연장에서 LG가 이천웅 선수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5점을 냈는데 다음 이닝에 롯데가 5점을 그대로 따라갔고 결국 연장 12회에 롯데가 끝내기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 경기가 제 기억으로는 12시 10분에 끝났는데 거의 몇 년 만에 나온 무박 2일 경기였어요. 기록원을 하면서 무박 2일을 한 건 처음이었거든요. 다음날도 거의 12시까지 했는데 하마터면 무박 4일이 될 뻔 했죠.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지네요. 반대로 힘들었던 적은 없나요?

사람이다 보니 가끔씩 지칠 때도 있어요. 경기가 늘어지거나 무박 2일처럼 장시간 진행되면 힘들긴 해요. 그럴 때는 좀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거든요. 그 외에 크게 힘들었던 적은 없어요.

그럼 ‘아, 기록원하길 잘했다!’라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요?

캐스터와 해설위원이 중계 중에 제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이런 정보가 있었다”라고 말씀해주실 때 정말 좋았어요. 시청자분들에게 제 이름을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어서 뿌듯하더라고요. 제가 풀어낸 이야기가 자막으로 깔끔하게 방송됐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제작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미래의 나

꼭 함께하고 싶은 경기가 있나요?

김광현 선수의 150승, 200승이 걸린 경기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이번에 또다시 FA 계약을 맺으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LG 박용택 선수의 경기도요. 2500안타가 거의 가시권인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전에 통산 2300안타 기록을 제가 하지 못한 게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2500안타 기록이 달린 경기는 함께하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기록원이 되고 싶은가요?

야구 경기의 스토리텔링을 잘하고 싶습니다. 이야기를 좀 더 재미있고 감동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작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요. 단순히 숫자로만 표현하는 게 아니라 그 속에서 많은 사람에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역할이요. 여태까지도 그래왔지만 그런 면에서 앞으로 발전하고 싶은 게 목표입니다. 전문성은 당연히 더 갖춰야겠죠? (웃음)

마지막으로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모두 야구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제가 한 말들이 어떻게 다가갈지 긴장되지만 부디 유익한 면이 있길 바랍니다. 특히 야구와 관련된 직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여러 길이 열려있으니 꼭 찾아보시고, 열정을 갖고 준비하면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기록원의 탈을 쓴 멀티 플레이어. 야구 중계방송에서 박진우 기록원의 역할은 단순한 숫자로 셀 수 없었다. 기록원은 중계진부터 방송 제작자, 시청자까지 모든 사람들은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그의 말처럼 야구 중계방송에서 기록원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마치 작가처럼 야구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박진우 기록원. 앞으로 그가 펼쳐낼 이야기가 무엇일지 더 궁금해졌다.


더그아웃 매거진 95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9년 95호(3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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