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BTS 뜰까?..내일 볼리비아와 평가전

김재형 2019. 3. 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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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김재형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월드스타 BTS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은 아니고요. 벤투소년단이 축구대표팀에 결성됐기 때문입니다.

이강인과 백승호 등 새롭게 발탁된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말입니다. 내일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축구대표팀의 BTS가 출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포츠에 스토리를 더한 더 스포츠 김재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평가전이 내일 저녁 8시 울산 맞습니까?

[기자] 모레 국내에서 열리는 첫 평가전이고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의 출발점이라는 의미에서 굉장히 뜻깊은 경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내일저녁 8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하고요. 볼리비아는 FIFA랭킹 60위고 우리가 38위로 객관적인 전적에서 우리가 우세다라고 할 수 있겠고요.

역대 전적이 재미있어요. 2번 싸워서 2번 이겼는데 두 경기 모두 독점이 없었습니다. 월드컵에서 한 번 싸웠고요.

가장 최근 지난해 6월 러시아월드컵 직전에 오스트리아에서 평가전을 했었는데 당시에도 0:0 무승부였어요. 재미있는 기록 같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전력을 놓고 봤을 때는 일단 우리보다 강한 상대가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BTS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벤투소년단, 멤버가 어떻게 되죠?

[기자] 일단은 실제 방탄소년단은 7인조잖아요. 저도 아저씨여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앵커] 아는 척하시네요?

[기자] 7인조라고 하는데 일단은 제가 끼워맞춰봤는데 일단 앞에 있는 세 명은 지금 팬들 사이에서...

앞에 있는 4명은, 정확히 4명은 팬들 사이에서 벤투소년단으로 정확하게 거론이 되는 선수인데 이번에 화제가 모았던 18살 이강인 선수.

그리고 22살 백승호 선수 그리고 20살의 김정민 선수 그리고 21살인 이승우 선수. 그리고 황인범 선수는 조금 시각을 달리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왜냐하면 황인범 선수는 나상호 선수나 김민재 선수와 같은 동갑내기 친구들이 있어요.

그게 벤투소년단의 목적이 앞으로 대표팀의 세대교체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이전 경기에 많이 출전했던 걸로 한다면 황인범 선수가 조금 더 기대해서 BTS에 넣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요. .

일단은 이 선수들이 대부분 20대 초반이기 때문에 평균 연령이 러시아월드컵 대표팀과 비교하면 보시는 것처럼 27.8세에서 25. 7세, 2살 정도면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축구대표팀 전체 평균을 따졌을 때는 굉장히 큰 하향폭이다라고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벤투소년단이 관심을 말씀드렸지만 모으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강인과 백승호 선수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그리고 기존에 있던 이승우 선수와 과연 이 벤투소년단 중에서 누가 생존을 할지가 관심인데 대표팀 소집 첫날은 이강인 선수과 백승호 선수가 소속팀 일정 때문에 소집하지 못했고요. 둘째날 소집을 해서

각오들을 밝혔는데 백승호 선수와 이강인 선수 소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강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이렇게 좋은 형들과 같은 팀에서 축구 할 수 있게 돼서 매우 행복하고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게 목표입니다.]

[백승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전부터 (강인이와) 대표팀에 같이 가게 됐으면 좋겠다 했는데 같이 돼서 너무 좋고 같이 열심히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자 얘기하면서 왔어요.]

[앵커] 벤투소년단 관심도 크고 인기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마는 결국 중요한 건 실력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인기도와 관심도만 놓고 보면 일단은 지금 안팎의 평가는 손흥민 선수 다음이 벤투소년단 아니겠느냐.

물론 인물마다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그렇게 지금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일단 말씀드린 것처럼 이 선수들이 과연 경기에 얼마큼 우리 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느냐가 관심이거든요. 일단 벤투 감독은 소집 첫날 이런 얘기를 했어요.

나이보다는 실력만 놓고 경기 출전 선발명단을 결정하겠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의 기량을 확인시켜준다면 선발 출전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라는 지금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한 가지 조금 회의적인 시각은 벤투 감독의 기본적인 성향이 어떤 실험, 파격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스타일로 지금 일단은 평가가 모여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기용했던 선수, 기존에 사용했던 전술, 이런 중심으로 볼리비아와 다음 주에 있는 콜롬비아 평가전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이 되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축구대표팀 BTS 5명 가운데 황인범 선수는 이미 선발출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황인범 선수는 선발 또는 교체 출전이 유력해 보이고요.

나머지 4명은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인데 이승우 선수 역시 앞선 선례를 보면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그렇게 많은 기회는 부여받지 못했거든요.

다만 한 가지 긍정적인 건 최근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면서 공격 포인트도 기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승우 선수에 대해서 벤투 감독이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서 어떤 실험을 좀 더 해 볼지 이걸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변화가 역시 구자철, 기성용. 어떻게 보면 척추 라인. 그러니까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두 선수가 은퇴한 공백을 어떤 선수가 메우느냐 이게 관심는 데 지금 구자철 선수 자리에는 이승우 선수나 이강인 선수, 백승호 선수 모두 설 수 있고요.

기성용 선수 자리 역시 김정민 선수나 백승호 선수가 맡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베테랑 두 선수가 빠진 자리를 과연 축구대표팀의 벤투소년단이 채워줄 수 있을지 이 부분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한 가지만 더 덧붙이면 지금 볼리비아와 내일 하고요. 그리고 다음 주에 콜롬비아하고 하는데 전력만 놓고 보면 볼리비아가 조금 더 약한 상대거든요.

그러니까 실험을 만약에 벤투 감독이 한다면 콜롬비아랑 상대했을 때보다는 볼리비아랑 상대했을 때, 내일 경기에 조금 더 실험을 하고 실험을 한다면 아무래도 아무래도 벤투...

제가 자꾸 방탄이라고. 벤투소년단을 출격시키는 게 조금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방탄소년단 노래도 모를 것 같은데 자꾸 방탄, 방탄 하시네요. 이 벤투소년단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선호하는 자리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은 이 선수들이 모두 공교롭게 다 2선 미드필더 자원들이고 공격형 미드필더를 선호해요.

물론 소속팀에서는 측면 윙으로 뛰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2선 공격수 자리가 소위 말해 우리 대표팀에서는 차고 넘치는 자리입니다.

좋은 선수들이 가장 많은 자리이기 때문에 쟁쟁한 선배들을 뚫고 이 선수들이 과연 선발출전을 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 같고요.

일단 현재까지 축구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은 선발보다는 교체출전, 교체출전도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게 전반적인 전망입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가 그러면 좀 앞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부분도 어떻게 보면 A매치 2연전의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의 하나인데 지금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벤투 감독이 손톱을 다듬고 있다라고 하는데 실질적인 손가락의 손톱이 아니라 축구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톱이라고 하는데 손흥민 선수의 손을 따서 손흥민 선수를 톱 자리에 올린다는 말로 손톱을 다듬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 연습경기에서 지동민 선수와 합을 이뤄서 연습경기나 훈련을 통해 지금 어느 정도의 조직력을 맞췄다고 해요.

그런 부분들이 지금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가 최전방으로 올라설지 그 부분이 관심인데 손흥민 선수를 최전방으로 올리려는 목적은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인 골 결정력, 득점력이 약했기 때문이고 실제로 손흥민 선수가 소속팀에서 최전방이었던 때 경기력이 좋았거든요.

실제 기록도 좋았고요. 그런 면에서 그런 손흥민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이 있는데 관건은 2선에서 손흥민 선수가 올라섰을 때 볼 배급을 과연 누가 해 줄 수 있느냐의 역할이에요.

쉽게 말씀드리면 토트넘에서는 에릭센 같은 선수가 손흥민 선수에게 굉장히 양질의 볼배급을 계속해 주고 있거든요.

대표팀에서는 그렇게 해 줄만한 선수가 지금 아직까지는 적임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 적임자를 기존에 있던 선수. 이재성이나 권창훈이나 이런 선수들이 할지.

아니면 아까 소개해 드린 벤투소년단 중 한 선수가 차지할지. 그 부분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국의 에릭센 찾아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은데. 원톱이나 투톱으로 손흥민 선수가 올라가면 황의조 선수는 어디로 가는 겁니까?

[기자] 그게 고민거리죠. 만약 손흥민 선수를 원톱으로 올린다면 황의조 선수는 벤치에서 대기를 해야 하고요.

지금 투톱으로 갔을 때는 플레이 스타일을 놓고 봤을 때는 지동원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적합한 게 황의조 선수는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라면 지동원 선수는 동료와의 연계, 수비 능력.

이런 부분에서 조금 더 강점을 가지는 선수이고 또 한 가지는 황의조 선수는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반면 지동원 선수는 윙으로 이동을 해서도 괜찮은 멀티 능력을 갖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손흥민의 어떤 능력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황의조보다는 투톱만 놓고 봤을 때는 지동원 선수와 짝을 이뤄주는 게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어디까지나 이게 훈련에서 한 번 정도 맞춰본 건지. 아니면 실제로 경기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한 것인지, 또 이게 플랜A로 사용할지 플랜B로 사용할지 아직까지 확인된 게 없기 때문에 일단 내일 경기의 선발 출전명단을 확인해야 될 것 같고요.

플랜A라면 말씀드린 4-4-2 전형으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아니면 플랜B라면 후반의 선수교체를 통해서 플랜B가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는데 전체적인 포메이션 예상을 해 볼까요?

[기자] 이 포메이션 예상이라는 게 전망은 많습니다마는 자주 틀리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마는 굳이 예상을 해 본다면 두 가지를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벤투 감독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안정지향형으로 간다면 기존 포메이션인 4-2-3-1로 갈 수 있을 것 같고요.

황의조 원톱에 공격형 미드필더인 손흥민 그리고 양쪽에 권창훈, 이청용인데 권창훈 선수는 확실한 게 오늘 공식 기자회견을 했는데 권창훈 선수가 벤투 감독과 함께 참석을 하거든요.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선수는 거의 99% 이상 선발출전을 하기 때문에 권창훈 선수는 확정적이고요.

이청용 자리에 이승우 선수가 설 수 있을 것 같고요. 나머지 3선과 4선, 골키퍼까지는 기존 멤버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에 파격, 또는 변화를 선택한다면 다음 전형 보여주시겠습니까?

변화에 4-4-2. 2선에 일자로 세우는 4-4-2가 있고요. 최근에 저렇게 다이아몬드 형태로 일선에 세우는 자리가 있고 다이아몬드로 토트넘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술인데요.

저렇게 될 경우에는 손흥민하고 지동원이 투톱으로 나 서고 이청용, 권창훈이 양쪽 윙어를 맡고 이재성과 정우영이 양쪽을 지켜 주면서 수비형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을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김진우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을 했기 때문에 수비형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하지 않을까 싶고 수비 라인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 결국 4-2-3-1이든 4-4-2든 변화든 안정이든 관건은 2선과 톱에 누가 나가느냐 이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는 4-4-2가 끌립니다.

[기자] 저도 다이아몬드형 4-4-2 한번 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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