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A매치 데뷔전에서 골 넣은 위대한 10인

편집팀 2019. 3.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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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Stephen Wright]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이들이 훨씬 많지만 여기 10명은 첫 국가대표로 나선 경기서 득점에 성공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칼럼 허드슨-오도이와 데클란 라이스가 따라 할 수 있길 바라본다… (*역주: 이강인-백승호도…)


1.지네딘 지단 (프랑스, 1994)

1994년, 프랑스는 친선 경기에서 체코에 0-2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때 벤치에서 ’22세’ 지단이 나섰다. A매치 첫 경기에 나선 그는 가히 충격적인 골을 넣었다. 체코 수비진을 여유 있게 제치고 장거리 원더골을 터트렸다.

4년 뒤 1998년 월드컵 결승에서 그는 멀티골을 넣으며 개최국 프랑스가 브라질을 3-0으로 꺾고 정상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물론 그 후 우승을 안겼던 민머리가 그를 곤경에 빠뜨리게도 했다. 2006년 지단은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해 퇴장당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108경기 출장-31골, 월드컵 우승 1회, 유러피언 챔피언십 우승 1회 등 대표 경력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2.바비 찰튼 (잉글랜드, 1958)
1958년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의 첫 골은 당시 ‘20세’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바비 찰튼이 기록했다. 찰튼은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에 타이밍을 잘 맞췄고,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 망을 갈랐다. 그날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터트린 49골 가운데 첫 골을 넣은 찰튼은 8년 뒤엔 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태는 선수가 됐다.

3.펠레 (브라질, 1957)
펠레는 당대 최고의 골잡이라서 사실 그가 브라질 대표팀 데뷔전에서 득점을 올렸다는 게 별로 놀랄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당시 16세에 불과했다는 건 충격적이다. 물론 데뷔골을 넣은 경기서 1-2로 아르헨티나에 지며 실망하긴 했겠지만, 그 후 14년 동안 국가 대표로 뛰면서 92경기 출전 77골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달성했다. 펠레는 1958년부터 1970년까지 브라질이 월드컵 우승 3회를 하는데 활약을 한 결정적 선수였다.


4.미로슬라프 클로제 (독일, 2001)

소속팀에서 클로제는 엄청나게 많은 골을 넣는 선수는 아니었을지 모르지만(특히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낸 4년 동안은 상당히 고분분투하기도 했지만) 늘 국제 무대에서만큼은 날아다녔다. 16골로 월드컵 사상 최고의 골잡이가 그다. 브라질 공격수 호나우두보다 1골이 앞서 있다.

폴란드 태생의 독일 공격수, 클로제의 시작은 2001년이었다. 월드컵 예선에서 알바니아와 1-1로 팽팽한 순간, 2분을 남겨두고 22세였던 그는 2-1 승리를 이끈 다이빙 헤더 골을 터트렸다. 엄청나게 공이 낮았는데, 그냥 발로 차지… 그걸 머리로 넣었다. 여하튼 그 골은 통산 137경기에 나서 71골을 터트린 클로제의 첫 득점이었다.

5.쥐스트 퐁텐 (프랑스, 1953)
20세 퐁텐은 1953년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당시 프랑스는 퐁텐의 3골을 포함, 룩셈부르크에 8-0 승리를 거뒀다. 퐁텐은 1958년 월드컵, 딱 한차례 월드컵에 나섰는데 6경기서 무려 13골을 넣었다. 그 가운데 4골은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서독을 상대해 득점을 올렸다. 21경기 출장 31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률을 자랑했던 그는 불행히도 1962년 부상으로 커리어를 마감했다. 그때 나이 28세에 불과했다.

6.파스 빌케스 (네덜란드, 1946)
룩셈부르크는 퐁텐의 데뷔전 해트트릭이 있기 7년 전, 또 다른 데뷔 선수의 데뷔골 기록 ‘희생자’였다. 1946년 일이다. 요한 크루이프의 우상으로 알려진 파스 빌케스는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득점을 올렸다. 3골? 아니다. 빌케스는 4골을 몰아쳤다. 38경기 35골. 득점에 일가견이 있었던 그는 데니스 베르캄프가 기록을 깨기 전까지 네덜란드의 최다 득점을 가졌던 선수였다.


7.앨런 시어러 (잉글랜드, 1992)

프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시어러는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다. 삼사자 군단 선수로 나선 첫 경기였던 1992년 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 첫 골을 책임졌다.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가 놓친 사이, 시어러는 골문을 등지고 있다가 재빨리 터닝슛을 때려 넣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넣은 30골 가운데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8.디에고 포를란 (우루과이, 20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패가 장기적으로 포를란에게 악명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그는 라리가와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대표팀에서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2010년 월드컵에선 우루과이를 준결승에 올렸고, 그는 그 대회 골든볼을 수상했다. 첫 번째 국가대표 골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펼쳐졌던 데뷔전에서 나왔다. 포를란이 22세였을 때였다.


9.네이마르 (브라질, 2010)

브라질의 ‘아이콘’ 네이마르 역시 국제 무대에 존재감을 알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는 18세였던 2010년 미국을 상대로 헤더 데뷔골을 터트렸다. 데뷔 무대를 밟은 지 28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2014년 월드컵에서는 기대가 상당했는데, 2-1로 이긴 콜롬비아와 8강전을 끝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부상을 입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모를 일이다. 5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네이마르는 27살 나이에 A매치 60골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펠레가 보유한 역대 기록(77골)이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10.마크 휴즈 (웨일스, 1984)
휴즈는 웨일스 대표팀 커리어를 시작한 지 17분 만에 골을 터트렸다. 그것도 잉글랜드를 상대로! 휴즈 득점은 결승골이 되어 당시 웨일스는 1-0 승리를 거뒀다. 화려한 데뷔 후 휴즈는 웨일스에서 71경기를 뛰고 15골을 터트렸다. 선수 생활 정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냈다. 그곳에서 휴즈는 163골을 터트리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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