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한화, 2연승 못지 않은 1승1패였던 이유

정철우 기자 입력 2019. 3. 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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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두산과 개막 시리즈서 1승1패를 거뒀다.

개막전 1점차 패배가 아쉽긴 했지만 2연승 못지 않은 1승1패였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2차전을 앞두고 "어제(23일) 지기는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승 후보인 두산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 점에선 만족한다"고 말한 이유였다.

기분 나쁘지 않은 1승1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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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한화 채드 벨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한화가 두산과 개막 시리즈서 1승1패를 거뒀다. 개막전 1점차 패배가 아쉽긴 했지만 2연승 못지 않은 1승1패였다. 얻은 것이 많은 시리즈였기 때문이다.

한화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개막전서 4-5로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경기가 막판 김범수의 볼넷 2개에 이은 적시타 허용으로 두산쪽으로 기울었다.

결과적으로 투수 교체 실패가 됐고 믿었던 불펜이 무너진 셈이었지만 낙담만 할 필요는 없었다. 김범수는 볼만 8개 던지고 교체됐지만 TV 화면상으로는 스트라이크를 줘도 아깝지 않은 공들이 적지 않았다. 한화가 보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거기서 무력하게 무릎 꿇지도 않았다. 9회에 1점을 추격하며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곳으로 몰고 갔다.

상대 투수가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함덕주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또한 개막전 선발로 나선 서폴드도 5.2이닝 3실점으로 나름 호투를 했다. 에이스급 투구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승부를 만들어줄 수 있는 투수임을 보여줬다.

여기에 박상원 송은범 이태양 등 핵심 불펜 요원들도 건재를 뽐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2차전을 앞두고 "어제(23일) 지기는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승 후보인 두산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 점에선 만족한다"고 말한 이유였다.

2차전은 대승이었다. 두산은 무려 실책을 3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지난해에도 유독 한화를 상대로 한 팀들은 실책이 많이 나왔다. 한화의 집중력 있는 야구와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했다. 이날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특히 채드벨의 역투는 큰 꿈을 꾸게 만들어줬다. 채드벨은 8이닝 동안 막강 두산 타선을 1피안타로 틀어막으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1루쪽 플레이트를 밟고 좌타자 몸쪽을 과감하게 승부하는 투구는 KBO리그서 그가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투수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타순의 걱정거리인 2번 타자 자리에서 대타로 나온 김민하가 적시타를 날리고 부진했던 하주석도 시즌 마수걸이 2루타를 쳐낸 대목도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 경기에서 부담을 덜고 출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순조롭게 출발선을 떠났다. 토종 선발들이 등판하는 다음주초 3연전을 잘 치러낸다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기분 나쁘지 않은 1승1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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