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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류현진, 18년만에 개막전 선발승 韓人 ..LAD 8홈런 대폭발(종합)

이상학 입력 2019.03.29. 08:01 수정 2019.03.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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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류현진(32)이 LA 다저스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인 선수로는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 타선도 역대 개막전 팀 최다 8홈런을 폭발하며 류현진의 첫 승을 화끈하게 도왔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다저스의 12-5 완승과 함께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투수 사상 두 번째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1년 4월3일 당시 다저스 소속이었던 박찬호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가진 시즌 개막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인 최초의 개막전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그로부터 햇수로 18년, 일수로는 6568일 만에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승 영광을 재현했다. 

애리조나는 류현진을 맞아 선발 라인업에 좌타자는 1명뿐, 스위치 히터 2명 포함 8명을 우타자로 도배했다. 그러나 류현진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1회 애리조나 1번 아담 존스와 8구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몸쪽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류현진은 윌머 폴라레스와 데이비드 페랄타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4회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 2회 3타자 모두 유격수 땅볼과 직선타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3회 존 라이언 머피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4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와 폴라레스를 각각 92.2마일(148km)-93.2마일(150km)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을 뺏어냈다. 

5회에도 케텔 마르테를 몸쪽 꽉 찬 91.9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5회 투아웃을 잡고 닉 아메드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주지 않은 류현진은 6회 1사 후 존스에게 던진 초구 72.4마일 커브가 가운데 몰려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 

다저스가 7-1로 앞선 6회 타석에서 류현진은 대타 알렉스 버듀고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82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23개. 최고 구속은 93.2마일, 시속 151km까지 나왔다. 힘 있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위주로 애리조나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삼진 8개 중 결정구는 포심이 4개로 가장 많았다. 커터와 체인지업이 2개씩. 여기에 무사사구 커맨드도 돋보였다. 

다저스 타선도 무섭게 폭발했다. 1회 시작부터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작 피더슨이 2회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4회에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투런포를 터뜨린 뒤 오스틴 반스와 코리 시거도 솔로포를 쏘아 올려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를 강판시켰다. 3⅔이닝 7피안타(4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그레인키는 개막전부터 난타를 당해 패전투수가 됐다. 

그레인키가 내려간 뒤에도 다저스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6회 피더슨이 우월 투런포로 멀티 홈런을 가동했고, 7회에는 맥스 먼시와 코디 벨린저까지 솔로포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에르난데스도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폭발하며 솔로포 대열에 합류했다. 개막전 팀 홈런 8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 피더슨이 홈런 2개 포함 3안타 4타점, 에르난데스가 홈런 2개로 2안타 3타점, 반스가 3안타 1타점, 벨린저가 2안타 1타점으로 고르게 터졌다. 

한편 류현진은 타석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회 1사 1루에서 그레인키를 상대로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파울이 나왔지만, 3구째 투수와 1루수 사이에 침착하게 번트를 대며 1루 주자 반스를 2루로 진루시켰다. 4회 1사에선 그레인키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waw@osen.co.kr

[사진] 류현진(위)-그레인키(중간)-커쇼와 류현진(아래). /LA=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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