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타가트 멀티골' 수원, 인천전 3-1 승.. 개막 3연패 이후 시즌 첫 승

이인환 2019. 3. 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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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인환 기자] 개막 3연패로 흔들렸던 수원 삼성이 팬들 앞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3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염기훈-타가트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리그 3연패로 흔들렸던 수원은 인천을 상대로 극적인 첫 승을 거두며 부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인천은 승점 4(1승 1무 1패)에 머물렀다.

이날 수원은 4-4-2로 나섰다. 외인 타가트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염기훈과 호흡을 맞췄다. 측면에서는 한의권과 전세진이 지원에 나섰다. 중원은 김종우-최성근이 구축했다. 포백은 홍철-조성진-구자룡-신세계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노동건.

인천은 4-3-3으로 맞섰다. 허용준-무고사-하마드가 공격진을 형성했다. 박세직-김보섭이 중원을 구축하며 맞섰다. 포백은 김동민-부노자-김정호-김진야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정산.

경기 초반은 수원의 흐름이었다. 중원에서 볼을 돌리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당황한 인천은 수원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인천은 정산의 선방을 앞세워 수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국 수원이 먼저 골을 기록했다. 전반 13분 수원은 코너킥 상황에서 조성진의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정산이 짐승같은 반사신경으로 발을 뻣어 막아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양준아가 발로 전세진을 가격해서 PK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실점 이후 인천이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서 빠른 시간에 동점골을 만들었다. 인천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마드가 날카롭고 빠른 킥을 올렸다. 김정호가 밖에서 박스 안으로 달려 들어서 깔끔하게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골 장면에서 수원 수비수들의 대처가 아쉬웠다.

한 골씩 주고 받고 나니 경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수원과 인천 양 팀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가며 추가골을 노렸다. 수원은 한의권-전세진 양쪽 날개의 파괴력을 앞세워 두들겼다. 반면 인천은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며 하마드와 무고사 등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맞섰다. 

인천은 전반 31분 정확한 패스를 통해 김보섭에게 공간을 열어줬다. 공을 잡은 김보섬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게 벗어났다. 전반 35분 공을 잡은 허용준이 드리블하여 박스에 침투한 다음 왼발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한의권이 중앙에서 빠르게 드리블로 치고 나가며 타가트에게 완벽한 패스를 전했다. 하지만 공을 잡은 타가트가 슈팅을 망설이며 페널티박스 안에서 인천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44분 인천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우측면에서 짧은 패스로 공을 잡은 양준아가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포물선을 그리고 날아간 공은 골대를 강타하며 벗어났다.

타가트가 다시 한 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45분 한의권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정확한 크로스를 전했다. 타가트가 타이밍에 맞춰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기회를 놓쳤다. 결국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수원이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적극적으로 라인을 끌어 올리며 수비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2분 홍철의 패스를 받은 전세진이 왼발 슈팅을 날려 정산이 막아냈다.  이어 타가트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정산이 저지했다. 후반 6분에는 한의권이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허공을 향했다.

몰아치던 수원은 후반 16분 한의권 대신 데얀을 투입했다. 결국 후반 18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은  타가트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꾸면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골이 인정되며 수원이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인천은 후반 25분 김보섭 대신 남준재, 하마드 대신 꽁푸엉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인천은 꽁푸엉이 수원 수비의 공을 빼았은 것을 크로스까지 연결했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이어지는 코너킥 장면에서 꽁푸엉이 킥을 올렸으나 수원은 침착하게 버텼다.

수원은 후반 31분 김종우 대신 송진규, 후반 38분 홍철 대신 박형진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인천이 뭔가를 만들기에는 체력적 한계가 나타났따. 오히려 수원이 타가트와 염기훈의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타가트가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추가골을 넣으며 수원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01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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