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이스너 꺾고 마이애미오픈 제패..통산 101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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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35만 9천455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자 존 이스너(9위·미국)를 2-0(6-1 6-4)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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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35만 9천455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자 존 이스너(9위·미국)를 2-0(6-1 6-4)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투어 대회 단식 통산 100회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페더러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두 번째, 개인 통산 101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35만 4천10 달러(약 15억4천만원)다.
2019시즌 ATP 투어는 물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까지 통틀어 단식 우승을 두 차례 해낸 선수는 38세 베테랑인 페더러가 유일하다.
WTA 투어의 경우 올해 열린 14개 대회의 단식 우승자가 모두 달랐고, ATP 투어 역시 앞서 열린 19차례 대회에서 모두 다른 단식 우승자를 배출했으나 이날 페더러가 처음으로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2005년과 2006년, 2017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1년에 9번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가운데 하나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다음가는 등급에 해당한다.
페더러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10월 상하이 마스터스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또 페더러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만 37세 7개월로 새롭게 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33회, 그다음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32회다.
페더러는 이번 우승으로 28번째 마스터스 1000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결승 진출 횟수에서는 페더러가 50회로 가장 많다.
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4위로 한 계단 오르는 페더러는 5월 초 개막하는 마드리드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근 2년간 클레이코트 시즌을 건너뛰었던 페더러는 올해는 3년 만에 클레이코트 시즌을 소화하고, 프랑스오픈에도 2015년 이후 4년 만에 모습을 보이기로 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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