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강정호, 감기 몸살도 막지 못한 '부활' 의지 [오!쎈 현장]

이상학 2019. 4. 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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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는 1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기운이 없는 목소리였다.

이날 9회 마지막 타석에 2루타로 시즌 첫 장타를 신고하며 개막 2경기 연속 멀티 출루로 활약했지만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개막 2경기 활약에도 들뜨지 않고 시즌을 길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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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신시내티(미국 오하이오주), 이상학 기자] “몸살 기운이 있어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는 1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기운이 없는 목소리였다. 이날 9회 마지막 타석에 2루타로 시즌 첫 장타를 신고하며 개막 2경기 연속 멀티 출루로 활약했지만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전날부터 갑작스런 감기 몸살이 찾아왔다. 강정호는 “오늘 몸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다. 어제부터 계속 몸살 기운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신시내티 지역은 하루종일 비가 내려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갔다. 

갑자기 날이 추워지면서 강정호도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구장 온도는 화씨 35도로 섭씨 1.7도에 불과했다. 지난 2003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가 개장한 뒤 역대 두 번째 추운 날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감 온도는 영하 3도까지 떨어졌다. 개막 시리즈 경기이지만 관중도 1만8737명밖에 입장하지 않았다.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넥워머로 얼굴을 감싸며 추위와 싸웠다. 

하지만 강정호는 전혀 티 내지 않았다. 넥워머도 하지 않고 평소처럼 경기에 임했고, 1회부터 9회까지 풀로 뛰었다 강정호는 “날씨가 정말 추웠는데 다치지 않고 경기를 마친 것만으로도 다행인 것 같다”고 한시름 놓았다. 

2년 가까운 공백기를 갖고 돌아온 메이저리그, 강정호에겐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었고, 시범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 올리며 주전 3루수 자리를 되찾았다. 

우여곡절을 뒤로 하고 돌아온 강정호는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 하던대로 똑같이 하고 있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개막 2경기 활약에도 들뜨지 않고 시즌을 길게 바라보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신시내티(미국 오하이오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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