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다" 방출된 前 SK 박계현, 아직 끝이 아니다

홍지수 기자 2019. 4.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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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SK 와이번스 지명을 받았던 내야수 박계현(27)은 올해 전역을 앞두고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17년부터 공익 생활을 한 박계현은 오는 15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그의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박계현은 그 점을 아쉬워 했다.

박계현은 1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나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뭔가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면서 "공익 2년, 공백이 있었지만 타격이나 수비 등 감각이 있다. 자신감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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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서 뛰던 내야수 박계현.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1년 SK 와이번스 지명을 받았던 내야수 박계현(27)은 올해 전역을 앞두고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뛸 날을 준비한다.

그간 프로 생활은 화려하지 않았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프로 세계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 2017년부터 공익 생활을 한 박계현은 오는 15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그의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공익 생활을 하는 동안 SK 내야에는 변화가 있었다.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은 강승호를 포함해 2017년부터 기회를 잡은 최항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대로 경쟁을 해보지 못하고 SK를 떠나게 된 것이다. 박계현은 그 점을 아쉬워 했다. 아직 20대 중후반의 젊은 선수다. 꽃피울 시기가 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자 한다.

박계현은 1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나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뭔가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면서 "공익 2년, 공백이 있었지만 타격이나 수비 등 감각이 있다. 자신감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박계현은 2루 3루 수비가 가능하다. 내야 멀티 요원이다. 특히 박계현은 주력이 뛰어난 선수다. SK에서도 그의 주력에 견줄만한 선수는 많지 않았다. 빠른 발은 그의 강점. 타격이나 수비, 좀 더 가다듬는다면 활용 가치가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기회가 많지 않았다.

▲ 박계현은 주말이 되면 '선배' 양준혁을 찾아 레슨을 받고 조언도 구하고 있다. ⓒ 박계현

공익 근무 시간이 끝나면 다시 운동에 집중한다. 주말에는 '선배' 양준혁을 찾아간다. 박계현은 "야구재단 이사장으로 계시는 양준혁 선배님을 찾아가 레슨도 받고 조언도 구한다. 내 타격 스윙에 대해 이야기해주신다.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계현은 "원래 제중이 72~73kg이었는데 90kg이 됐다"고 했다. 그냥 살이 찐 것은 아니다. 변화를 주기 위해 웨이트 운동으로 몸을 키웠다. 그리고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박계현은 "그동안 나는 '발이 빠른 선수'로만 보여졌다. 내가 갖고 있는 '무기'라고 생각했는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계현은 "허리, 햄스트링 등 부상 방지를 위해 몸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더 단단하게 만들려고 했다. 하체 등 보강 운동을 한 것이다. 물론 '달리기가 강점인데 살이 쪄서 뛸 수 있겠냐'는 걱정도 생길 수 있겠지만 나는 둔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점은 최대한 유지하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박계현은 "공을 확실하게 보고 맞춘 뒤 뛸 수 있도록 고민도 운동도 많이하고 있다"고 했다. 변신을 위해 시간을 쪼개어 운동을 하며 야구장으로 돌아갈 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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