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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V리그, '흥행·기록 풍년+영플레이어 시대 도래'

안희수 입력 2019.04.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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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치열했던 6개월 동안 이어진 대장정을 마친 도드람 2018-2019 V리그가 막을 내렸다. 역대급 순위 다툼이 펼쳐졌던 정규리그와 뜨겁게 달아올랐던 포스트시즌까지 이번 시즌은 어떤 이슈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살펴본다.

◇ 역대 최고 시청률 및 관중 수 기록

이번 시즌 전체 평균 시청률(케이블TV가구·생중계)은 지난 시즌 0.85%에서 0.2% 증가한 1.05%를 기록했다. 1%의 벽을 허물었다. 남자부는 0.89%를 기록한 지난 시즌에 비해 1.11%로 상승했다. 여자부도 수요일 두 경기 편성에도 불구하고 0.79%에서 0.98%로 증가하며 남녀부 평균 약 25%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1.25%를 기록한 지난 시즌 시청률에서 72% 증가한 2.1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 중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은 역대 최고 시청률인 2.68%를 기록하며 봄에도 꺼지지 않는 배구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관중 수도 지난 시즌 관중 수인 51만7674명에서 12% 증가한 58만0448명이 배구장을 찾으며 역대 최다 관중 수를 기록했다. 특히 오후 5시에서 7시로 경기시간을 변경한 여자부는 지난 시즌(19만8920명)보다 26% 증가한 25만1064명을 기록했다. 남자부 역시 31만3931명에서 32만4682명으로 증가하여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최초! 최다! V-리그 레전드로 향하는 기록들!

V리그 대표 강서버인 문성민은 2018년 12월 17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2개를 추가하며 서브 300득점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남자부 최초로 서브 300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팀을 위해 벤치와 코트를 오가며 헌신한 문성민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앞장서며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꾸준한 몸 관리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화재 베테랑 박철우도 2018년 12월 31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인 31점을 기록하며 V리그 최초로 5000 득점을 달성했다. 경기 후 박철우는 "나름대로 나의 훈장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히며 기준기록 수상을 자축했다.

대한항공의 기장이자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한선수는 한국전력 권영민 코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세트 1만3000개를 달성하는 동시에 남자부 최다 세트 기록을 경신하면서 V리그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2019년 2월 3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22점을 기록하며 황연주에 이어 여자부 역대 두 번째이자 남녀부 통틀어 센터로는 최초로 5000득점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팀의 11연패에도 불구하고 주장으로서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는데 큰 기여를 한 양효진의 다음 시즌 활약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장충에 찾아온 봄

이번 시즌 서울 장충체육관을 연고로 하는 우리카드와 GS칼텍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영철 감독을 선임하면서 전체적인 팀 체질 개선을 실시했다. 아가메즈를 중심으로 한 젊은 공격수들의 선발 기용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노재욱을 영입하면서 안정적인 팀 전력을 구축했다.

GS칼텍스도 시즌 개막 전 주전 세터로 낙점한 이고은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신예 안혜진이 공백을 잘 메워주었으며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 등 공격수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했다. 그 결과 우리카드는 창단 첫 봄배구에 진출하는 감격을 맞이 했고, GS칼텍스는 다섯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쐈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GS칼텍스와 우리카드의 팬들은 최고의 봄을 보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대비 46%, 우리카드는 25% 증가한 관중 수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에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 역대급 순위 싸움 및 영플레이어 전성시대

리그 출범 뒤 가장 치열했던 리그 중 하나로 기록될 시즌이었다. 정규리그가 끝나갈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남자부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경우의 수를 따지는 접전을 펼친 결과, 대한항공이 두 시즌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진 남자부 챔프전에서는 지난 시즌과는 반대 상황으로 도전자 입장의 현대캐피탈과 디펜딩 챔피언인 대한항공이 맞붙게 되었으며 결국 현대캐피탈이 챔피언 왕관을 쓰게 되었다. 이로서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감독 부임 이래 매 시즌 트로피를 손에 쥐는 기염을 토하였으며 FA 최대어로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전광인은 이적 첫 해, 챔프전 우승과 함께 챔프전 MVP 수상의 영광을 껴안았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하루가 지나면 순위가 바뀌는 초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하게 되었다.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세 경기 15세트의 풀세트 접전 혈투를 펼치며 김천과 장충을 뜨겁게 달궜다. 혈투의 승자는 한국도로공사였다

이어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에는 지난 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이겨내고 흥국생명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이재영과 박미희 감독이 있었다. 박미희 감독은 프로스포츠 역사상 통합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됐다. 이재영은 2009~10시즌 가빈, 2010~11시즌 황연주에 이어 올스타전 MVP, 챔피언결정전 MVP, 정규리그 MVP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MVP와 정규리그 MVP에서는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그야말로 ‘이재영에 의한‘, ’이재영을위한‘, ’이재영의‘ 시즌을 만들었다.

대한항공 정지석도 BEST7 레프트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두 손이 쉴 시간이 없는 시상식을 보냈다. 시즌 내내 수비에선 튼튼한 리시브 라인을 형성하고 공격에선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력한 정규리그 MVP 후보로 손꼽혔고, 어김없이 이번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남자부 역대 두 번째로 최연소 정규리그 MVP로 이름을 올렸다. FA 최대어로서의 가치를 더욱 올렸다.

지난 겨울을 치열한 승부로 가득 채웠던 도드람 2018∼219 V-리그가 끝나고 지난 3월 30일부터 실시된 FA(프리에이전트) 협상은 남자부 25명, 여자부 12명 총 37명의 선수들이 4월 12일까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실시한다. 불꽃 튀는 영입전의 결과에 많은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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