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점 사라진 '계륵' 바그닝요 때문에 한숨

이인환 2019. 4. 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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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이란 말이 이처럼 어울릴 수 있을까.

결국 이임생 수원 감독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그닝요 대신 염기훈을 투입했다.

여유가 있는 상황이면 모를까 시즌 초부터 부진하고 있는 수원 입장에서 바그닝요의 부진은 계속 발목을 잡는 불안요소이다.

분명 정상 컨디션의 바그닝요라면 자신의 장점인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 공수 전환 등을 살려 이임생 감독이 원하는 축구에 안성맞춤의 옵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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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인환 기자] 계륵이란 말이 이처럼 어울릴 수 있을까. 장점은 사라지고 단점만 남은 바그닝요가 수원 삼성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무승부를 거둔 수원은 1승 1무 3패로 승점 4점에 머물렀다. 수원은 빈공으로 승점 3이 아닌 1에 만족해야만 했다. 외인 바그닝요는 선발로 나섰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만 보인 채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바그닝요는 지난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바그닝요는 경기 전 체력 훈련에서 불합격을 받아 인천전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다행히도 상주전에서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여전히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외인 선수지만 공격 전개에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바그닝요는 경기 내내 팀원들과 호흡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리한 돌파로 흐름만 끊으며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38분에는 결정적인 패스 미스로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이임생 수원 감독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그닝요 대신 염기훈을 투입했다. 그만큼 상주전서 바그닝요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아쉽다 못해 낙제점을 받을 정도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서 이번 시즌 내내 바그닝요의 장점으로 평가받는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 능력, 저돌적인 돌파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무릎인대부상의 후유증으로 아직 컨디션이 전혀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

단점만 남은 바그닝요라면 다른 국내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없다. 수원 관계자는 “부상이 워낙 크다보니 완전한 몸상태가 돌아오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여유가 있는 상황이면 모를까 시즌 초부터 부진하고 있는 수원 입장에서 바그닝요의 부진은 계속 발목을 잡는 불안요소이다.

분명 정상 컨디션의 바그닝요라면 자신의 장점인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 공수 전환 등을 살려 이임생 감독이 원하는 축구에 안성맞춤의 옵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빨리 몸상태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어디까지나 계륵에 불과하다. 

/mcadoo@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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