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까지 달린다"..돌아온 '미소 천사' 김아랑

김형열 기자 2019. 4. 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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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에서 밝은 미소로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끈 맏언니 김아랑 선수가 부상을 딛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는데요.

휴식도 없이 전지훈련을 떠나는 김아랑 선수를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김아랑은 치열한 레이스 도중 함께 부딪혀 넘어진 후배를 다독이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올림픽만큼 힘들다는 선발전에서 1, 2차 대회 모두 종합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선발전에서) 결승전을 (전 종목) 다 가는 것도 목표였고, '좀 나아졌네.'라는 그런 소리를 듣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평창올림픽 대표팀의 맏언니였던 김아랑은 자신이 메달을 놓친 것을 아쉬워하기보다 후배의 금메달을 축하하며 팀을 하나로 만들었고 2회 연속 계주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누구보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지만, 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 허리를 다쳐 기권해야 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꿨습니다. 대표팀을 떠난 뒤 약점인 스피드 강화에 집중해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어찌 됐건 운동선수는 실력으로 말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독하게 훈련을 했던 게 그게 좀 (선발전에서) 나왔던 것 같아요.]

선발전 1위의 기쁨은 곧바로 접었다는 김아랑은 휴가도 반납하고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3년 뒤 베이징에서 최고의 날을 약속했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조금씩 발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제일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제일 큰 목표일 것 같아요.]

(영상취재 : 김흥기·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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