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왕년의 싸움닭 가투소, "지금은 싸우기에 너무 늙었지"

이현호 기자 2019. 4.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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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불같은 성격을 자랑했던 젠나로 가투소(41) AC밀란 감독이 "지금은 너무 늙어 싸울 수 없다"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가투소의 선수 시절과 상당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상황을 다르게 지켜봐야 한다"면서 "난 너무 늙었다. 한창 때만큼 강하지 않다. 저 선수들은 매일 훈련장에서 운동하지 않나"라고 답하며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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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현역시절 불같은 성격을 자랑했던 젠나로 가투소(41) AC밀란 감독이 "지금은 너무 늙어 싸울 수 없다"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AC밀란은 14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에서 라치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밀란은 승점 55점으로 4위에 자리 잡았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들은 한 데 뒤엉켜 신경전을 벌였다. 밀란의 파비오 보리니와 라치오의 루이스 펠리페가 그 중심에 있었고,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도 다툼에 휘말렸다. 하지만 가투소 감독은 이들 사이를 파고들어 보리니와 펠리페를 뜯어 말렸다.

가투소의 선수 시절과 상당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가투소라는 이름을 들으면 주로 싸우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는 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상대 선수들과 신경전이 펼치곤 했다. 때로는 심판이나 같은 팀 감독에게도 분노를 표출해 싸움닭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날은 다툼을 말리는 평화로운 자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선수였을 때는 이 같은 상황의 주동자였다. (신경전은)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고 옛 성격을 인정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상황을 다르게 지켜봐야 한다"면서 "난 너무 늙었다. 한창 때만큼 강하지 않다. 저 선수들은 매일 훈련장에서 운동하지 않나"라고 답하며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는 반응이었다.

싸우지마!!

싸우지마!! 사진=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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