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S] 류현진도 수혜자?..MLB '부상자 명단' 제도

정형근 기자 2019. 4. 16.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지난해처럼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몸상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하키, 풋볼 등에서는 부상자 명단이라는 제도를 통해 팀 로스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부상을 당한 선수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록해 재활 훈련을 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제작 한희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지난해처럼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몸상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류현진이 이름을 올린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 규정에 대해 궁금해S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하키, 풋볼 등에서는 부상자 명단이라는 제도를 통해 팀 로스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까지 부상자 명단을 DL(Disabled List)로 표기했습니다. 하지만 장애를 뜻하는 부정적인 단어를 바꾸기 위해 이번 시즌부터는 명칭을 IL(Injuired List)로 변경했습니다.

부상자 명단은 메이저리그의 선수 운영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25인과 40인 로스터가 있습니다. 각 구단은 40인 로스터 안에서 25명의 선수를 뽑아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시킵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4차례 보내면 해당 선수에 대한 보유권을 상실하게 되기 떄문에 구단은 IL로 등록해 메이저리그 신분을 유지시킵니다.

따라서 40인 로스터에는 부상자 명단에 든 선수와 우리나라의 2차 드래프트와 유사한 룰5 드래프트에 보호할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포함시킵니다.

▲ 류현진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은 10일과 60일 두 종류가 있습니다. 가벼운 부상을 당한 선수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록해 재활 훈련을 합니다. 10일짜리 IL에 오르면 25인 로스터에선 빠지지만 40인 로스터엔 그대로 남습니다.

이 기간 동안 구단은 40인 로스터에 있는 마이너리그 선수를 콜업해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킵니다.

60일 부상자 명단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 큰 부상이나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 등재됩니다. 60일 부상자 명단에 등록 된 선수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됩니다. 부상 회복이 더디면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부상자 명단 제도의 장점은 선수가 부상을 당해 로스터에서 제외돼도 FA 자격 취득 일수와 연봉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단은 부상 당한 선수를 IL에 올려 리그 운영에 피해를 받지 않을 수 있고 선수의 충분한 회복도 도울 수 있습니다.

KBO리그에서는 부상을 당한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가 재활과 치료를 받게 됩니다. 1군에서 제외된 선수는 10일 이후에 다시 올라올 수 있지만 FA 등록일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메이저리그는 1915년 부상자 명단 제도를 도입한 후 끊임없는 발전을 통해 선수와 팀의 불이익을 차단했습니다. 40년 역사를 바라보는 KBO리그도 선수 보호와 효율적인 선수단 운영을 위해 메이저리그와 유사한 제도를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