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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데뷔골 황인범, 기자회견서 "나 한국인이야" 외친 이유는?

서호정 입력 2019.04.18. 18:47 수정 2019.04.18. 19:14

북미프로축구(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이 데뷔골로 팀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팀 동료인 빅토르 지루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한 황인범이 왼발 슈팅으로 이날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반면 밴쿠버는 4무 2패로 승리가 없다가 드디어 첫 승을 올렸는데, 그 승리를 황인범은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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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호정 기자 = 북미프로축구(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이 데뷔골로 팀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기다리던 첫 골로 소속팀 밴쿠버에게도 리그 첫 승을 안겼다.

그런데 현지에서 또 하나 화제가 된 일이 있었다. 이날 수훈 선수로 뽑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황인범이 “나는 한국인이다(I’m Korean)”라고 말한 것이 현지 언론의 눈과 귀를 끌었다.

사연은 이렇다. 황인범은 밴쿠버의 홈구장인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의 2019 MLS 8라운드에 중앙 미드필더 선발 출전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전반 27분 귀중한 골을 터트렸다. 팀 동료인 빅토르 지루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한 황인범이 왼발 슈팅으로 이날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감격적인 승리였다. LA FC는 6승 1패로 MLS 서부 컨퍼런스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반면 밴쿠버는 4무 2패로 승리가 없다가 드디어 첫 승을 올렸는데, 그 승리를 황인범은 만든 것이다.

하지만 후반 27분 그라운드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LAFC의 카운터 어택을 저지하려던 황인범이 상대 공격수 디에고 로시를 저지하며 넘어트렸다. 황인범은 상대 공격을 끊은 대가로 경고를 받았지만, 로시는 필요 이상으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했다. 그 과정에서 그가 어떤 말을 내뱉었고, 양팀 선수들이 경기장 한 가운데로 몰렸다.


경기 후 로시가 황인범에게 내뱉은 말이 밝혀졌다. 밴쿠버 지역지인 ‘더 프로빈스’의 J.J.아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황인범이 기자회견 마지막에 영어로 직접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말하고 나가 혼란스러웠다. 나중에 전후사정을 알게 됐다. 밴쿠버 구단의 여러 관계자에 따르면 로시가 XX 일본인(Japanese ****)이라고 말했고 갈등이 확대됐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통역을 대동해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일본인이 아니라는 반박으로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영어로 말한 것이다. 아담스 기자는 이어진 트위터에서 “황인범은 그 말을 남기고 쿨하게 무대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로시는 1998년생 공격수로서 우루과이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이다. 자국 명문 페냐롤에서 뛰다 지난해 LAFC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포함 17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고, 올해도 팀의 주포로 활약 중이다.

아담스 기자의 트위터에 많은 이들은 “로시는 징계를 받아야 한다”, “로시에게 김씨네 편의점(한국인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캐나다 유명 시트콤)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황인범이 로시에게 아르헨티나인이냐고 말하는 게 더 옳은 대응이었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밴쿠버 화이트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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