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에 대한 존경심 커졌다" 경의 표한 텍사스 감독

이상학 2019. 4. 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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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땅이 제대로 굳었다.

개막전 선발 제외 충격을 딛고 폭발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37)가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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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왼쪾)와 루그네드 오도어.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비 온 뒤 땅이 제대로 굳었다. 개막전 선발 제외 충격을 딛고 폭발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37)가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3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텍사스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뒤 동료들로부터 음료 세례를 받기도 했다. 

어느새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16경기 타율 3할4푼5리 19안타 1홈런 8타점 8볼넷 출루율 .446 장타율 .600 OPS 1.046. 팀 내 최고참으로서 최고 활약을 하고 있다. 추신수를 앞세운 텍사스도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10승7패로 상승세다. 

추신수의 활약은 개막전 선발 제외 충격을 이겨낸 반전이라 현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도 개막전에서 벤치에 앉은 추신수가 텍사스의 놀라운 시즌 초반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드워드 감독도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는 지금까지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준비가 잘 된 프로 선수다. 그의 성공에 놀라지 않는 이유다. 그의 자세와 이타적인 마음은 팀을 앞으로 이끌어준다. 그의 뛰어난 타격은 우리에 좋은 신호탄이며 우리가 갖고 있는 최고의 것”이라고 칭찬했다. 

[사진]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 추신수(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신수의 개막전 선발 제외에 대해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하며 사과하기도 한 우드워드 감독은 다시 한 번 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추신수가 일을 처리하는 방식은 그에 대한 나의 존경심을 키웠다”는 것이 우드워드 감독의 말이다. 감독이 선수에게 쓸 수 있는 최고 표현이다. 

우드워드 감독에 대해 추신수는 “우리는 서로를 몰랐지만 대화를 하면서 좋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이제 서로를 잘 알고, 존경심을 갖고 있다. 의사소통이 좋아졌다”며 “우리는 서로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갖고 (개막전 일에서) 벗어났다. 우리 모두에 좋은 일었다”며 개막전 제외 사건이 관계를 끈끈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우드워드 감독은 선수들과 솔직한 대화를 원한다.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와 감독 사이에 생겨난 관계는 어린 선수들에게 의사소통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우드워드 감독이 모든 사람을 하나로 모았다. 덕분에 우리 모두 서로를 돕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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