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해도 되겠네' PIT 외야수 셕, 깜짝 등판..최고 147km!

이상학 입력 2019. 4.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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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투수로 나섰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JB 셕(32)이 그 주인공이다.

피츠버그가 4-12로 크게 뒤진 상황, 불펜을 소모한 상황에서 클린트 허들 감독은 셕을 투수로 썼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 올해로 9년차가 된 셕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투수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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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최규한 기자]9회초 마운드에 오른 피츠버그 외야수 J.B. 셕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상학 기자] 3년 만에 투수로 나섰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JB 셕(32)이 그 주인공이다. 

셕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다. 8회말 투수 타석에 대타로 등장,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셕은 9회초 갑자기 마운드에 올랐다. 피츠버그가 4-12로 크게 뒤진 상황, 불펜을 소모한 상황에서 클린트 허들 감독은 셕을 투수로 썼다. 승부가 기운 만큼 경기장에 남은 팬들에 일종의 볼거리 제공 차원이기도 했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 올해로 9년차가 된 셕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투수 등판이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이었던 지난 7월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4-10으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3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 이후 3년 만에 투수로 외도에 나섰다. 셕은 9회초 애리조나 선두타자 존 라이언 머피를 초구에 3루 땅볼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케텔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투아웃까지 쉽게 갔다. 

그러나 재로드 다이슨의 1루수 앞 땅볼 때 베이스 커버 과정에서 셕이 공을 놓쳤다. 기록은 내야안타. 이어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케일럽 조셉을 우익수 뜬공 잡고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경기장에 얼마 남지 않은 피츠버그 홈 관중들이 셕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셕의 총 투구수는 13개로 스트라이크 7개, 볼 6개. 13개 공 모두 패스트볼로 최고 구속은 91.3마일, 시속 147km까지 측정됐다. 평균 구속은 89.6마일로 시속 144km에 달했다. 이날 호투(?)로 셕은 통산 평균자책점을 9.00에서 4.50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한편 좌투좌타 셕은 지난 201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올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까지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 2타점 1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waw@osen.co.kr

[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최규한 기자]9회초 마운드에 오른 피츠버그 외야수 J.B. 셕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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